48년전 병원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했던 인연을 가진 70대 노인이 발전기금 1,000만원을 선뜻 기탁,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지난 1957년부터 63년까지 전남대병원 전화 교환실 비정규 직원으로 근무한 적 있는 김성용(70세, 광주시 동구 궁동ㆍ사진)씨는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에 최근 1,000만원을 기탁했다.

김성훈 前농림수산부장관의 맏형인 김성용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공부하기가 힘들었는데, 다행히 전남대병원에 근무하면서 학자금을 마련, 공부한 덕분에 자수성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당시 전남대병원 생활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이런 와중에 전남대학교병원발전후원회가 설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후원금을 기탁했다”며 “작지만 병원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용씨는 63년 전화교환 회사를 설립 운영했으며 1983년 (주)전통을 설립 대표이사를 지내다가 94년 둘째 아우 김만운 씨에게 회사를 인계했다.

김 씨의 첫째 아우는 김 전 장관이고, 셋째 아우는 국세청장ㆍ조달청장ㆍ보건복지부장관을 지낸 김성호 전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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