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특성을 지닌 각종 암과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암조직ㆍ탯줄혈액(제대혈)은행"이 오는 2007년 설립된다.

제주대학교 의과학연구소(소장 이봉희)와 제주도는 4일 앞으로 암과 난치성 질환에 대한 연구기반 마련과 치료법 개발을 위해 암조직과 탯줄혈액을 안정하게 보관할 수 있는 은행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까지 세부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2007년까지 암조직 및 탯줄혈액 보관을 위한 초저온 저장시설과 암조직 및 유전자 특성연구를 위한 생물학실험실 등을 갖추게 되며 환자의 병력 및 습성 등을 기록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다른 지역 연구기관과도 연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민의 경우 지역적 특성 때문에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의 조직이 일치하는 비율이 다른 지역평균의 0.1%에 비해 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탯줄혈액을 이용한 난치병의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과학연구소와 도는 암조직.탯줄혈액은행 설립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보건복지부 지정 유전자은행, 생물소재은행 사업을 신청하고 추후 암조직.탯줄혈액은행 사업에 대한 국가 지정과 지원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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