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체들이 현재 병원에서 30개 신약을 임상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지금까지 국내 제약업계에서 수행됐거나 수행 중인 신약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조사한 결과 ▲제품출시 신약 9개 ▲임상시험 단계 30개 ▲동물실험 단계 49개 ▲물질탐색 단계 23개 등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임상시험 단계별로는 임상 3상 7개(제품출시 3개), 임상 2상 10개, 임상 1상 13개등으로 집계됐다.

제품 나오기 전인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업체는 유유(YY-280:허혈성 뇌졸중 예방 및치료), 부광약품(클레부딘:만성 B형 간염치료제), 녹십자(혈우병치료제), 일양약품(위계양치료제) 등이다.

또 임상2상을 진행 중인 업체는 녹십자(골다공증치료제), 동화약품공업(피부암치료제), 삼천당제약(간질환 예방 및 치료), 안국약품(기침 및 천식치료제), 에스비피(폐암ㆍ대장암 치료제), SK㈜(간질치료제, 우울증치료제), LG생명과학(B형간염치료제), 유한양행(소화성궤양치료제), 일양약품(면역항암제 베타-이뮤난) 등이다.

임상1상 단계를 진행 중인 업체는 동부한농화학(녹내장치료제), 동아제약(발기부전치료제), 동화약품공업(항균제, 골다공증치료제), 신풍제약(항말라리아제), LG생명과학(경구용 항응혈제), 제일약품(치매치료제), 종근당(항암제 등 5개), 태평양(항염제) 등으로 조합은 분석했다.

보통 의료기관의 임상시험은 1상부터 3상까지 이뤄지는데 1상은 약의 용량과독성 여부, 체내 약물의 동태 관찰 등을 목적으로 하며 2상은 1상에서 결정된 용량의 적정성 여부와 약물의 효과 등을 보게 된다. 인체에 확대 적용되는 3상 단계에서는 임상과 함께 제품이 출시되기도 한다.

신약조합은 현재 국내 기업들이 추진 중인 연구개발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앞으로 5년 후에는 연평균 13조3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매년 1∼2개의 대형 신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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