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황태주)은 최근 지진ㆍ해일 사태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메단시를 돕기 위해 의료진을 파견, 피해 주민 치료에 나서기로했다.

병원이 소재한 광주광역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메단시는 이번 지진재해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주민들이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는 구호지역으로 많은 국제사회 지원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으나 의료손길이 부족,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 의료진은 메단시와 이번 재해 참사 중심지인 아체주 주도 반다아체주에 의료진료단을 파견한다.

응급의학과 허탁 교수를 단장으로 의료진은 응급의학과, 내과, 피부과 전문의 3명을 비롯해 간호사 3명, 행정지원팀 1명 등 7명으로 구성돼 주민들의 외상, 내과질환, 피부질환 등의 치료와 함께 2차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진료에도 주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외상처치 소독약품, 항말라리아제, 항생제, 피부과약, 해열진통제, 응급약품, 개인보호장구 등 각종 구호약품과 의료장비 등을 가져간다.

의료팀 단장인 허탁 교수는 “인도네시아는 이번 참사 중심지역으로 피해가 크고 아직까지 의료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애타는 소식이 계속 들려와 마음이 안타깝다”며 “이들에게 한국인의 따뜻한 인술을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파견되는 의료지원단은 광주시 지원팀, 조선대병원팀 등과 함께 12일 출발해 21일까지 10일간 일정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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