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팀 보고

아달리무맙(adalimumab)의 피하 투여가 크론병을 치료하고 임상적으로 환자의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CLASSIC II 시험)가 Gut 9월호에 보고됐다.

이 연구를 주도한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윌리엄 J. 샌드번 박사는 “우리는 2주마다 40mg 용량과 1주마다 40mg 용량에서 모두 아달리무맙이 치료 후 관해에 처음 도달한 환자에서 그 상태를 유지하는 데 위약보다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아달라무맙은 내약성이 우수했다”고 주장했다.

샌드번 박사팀은 이전에 보고한 CLASSIC I 시험에서 TNF-길항제 치료를 받지 않았던 299명의 환자들이 연구 개시 당시와 2주째 주당 최고 80mg의 용량으로 아달리무맙 유도요법(induction therapy)을 받았다고 밝혔다.

CLASSIC I 시험에서 4주 후에 관해 상태에 있던 환자 55명이 CLASSIC II 시험에 돌입했으며, 무작위로 배치되어 2주마다 혹은 1주마다 아달리무맙 40mg을 투여하거나 위약을 받았다. 배치된 환자 수는 각각 19명, 18명, 18명이었다.

56주째 Clinical Disease Activity Index(CDAI)로 평가했을 때 2주에 한번 치료를 받은 그룹에서 관해율은 79%였으며, 1주에 한번 치료를 받은 그룹에서는 그 비율이 83%였다. 그리고 위약 그룹에서는 44%로 나타났다.

환자의 능력과 삶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Inflammatory Bowel Disease Questionnaire(IBDQ) 점수(32점에서 224점까지 분포)가 이용됐는데, 170점 이상이 임상 관해에 해당했다.

연구 개시 당시 평균 IBDQ 점수는 3개 그룹 모두에서 170점을 초과했는데, 56주 치료기간 동안 그 상태가 유지됐다. 그와 반대로 위약 그룹에서는 그 점수가 급격히 하락하여 20주 이후부터는 평균 점수가 170 이상인 환자가 한 명도 없었다.

CLASSIC 1에서 4주 이후에 관해에 도달하지 못한 204명의 환자들은 공개적으로 아달리무맙 치료를 받았으며, 그 중 131명(64%)이 56주 시험을 끝냈다.

시험이 끝났을 때 공개적으로 치료를 받은 그룹의 환자 93명(46%)이 임상적으로 관해 상태에 있었다.

연구팀은 이같은 소견을 근거로 “아달리무맙은 크론병 치료에서 새롭고 중요한 치료 옵션이다”고 결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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