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들의 각종 건강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학생들의 음주 및 신체활동이 개선된 가운데 식생활 지표는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지난해에 실시한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청소년건강행태조사결과를 28일 각각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학생 건강검사(교육부 주관)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09개교에서 실시한 신체발달 상황,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 분석한 자료이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질병관리청 주관)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 현황을 파악한 것이다.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 결과 보고서는 교육부 학생건강정보센터, 19(2023)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상세 보고서는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에 공개된다. 두 보고서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주요 결과>

  ▲신체발달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는 학생들의 성장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건강검사를 실시했다.

우선 키 발달 상황을 보면,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153.3cm, 여학생은 153.2cm,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170.9cm, 여학생은 160.9cm,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174.4cm, 여학생은 161.7cm로 최근 2(2021~2022) 발달 정도와 유사했다.

최근 3(2021년 대비 2023년 분석 결과) 간 몸무게 증감 현황을 보면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50.6kg, 여학생은 47.0kg으로 각각 1.5kg0.6kg이 감소했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66.3kg, 여학생은 55.1kg으로 각각 1.2kg0.2kg 감소했고,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72.7kg으로 1.2kg 증가하였으며, 여학생은 58.2kg으로 동일했다.

과체중+비만 학생의 비율은 29.6%로 최근 2년 연속 감소 추세에 있으며, 읍면 지역의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34.4%로 도시 지역 학생 비율인 28.7%보다 상대적으로 5.7%p가 컸다.

  ▲건강검진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했으며, 구강, , 병리검사(소변, 혈액, 결핵, 혈압) 10개 영역에 걸쳐 실시됐다.

시력 이상 학생의 비율은 56.0%2022년 대비 0.8%p 증가했으며, 소변 검사 결과 단백뇨 및 혈뇨(잠혈) 증상이 있는 학생의 비율은 0.3%2022년과 유사했다.

질병의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해 과체중 및 비만 판정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신규로 도입한 혈액검사 결과, 총콜레스테롤 이상 학생 비율은 7.9%p, 중성지방(TG) 이상은 2.7%p,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이상은 7.4%p 각각 감소한 반면,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이상 학생 비율은 3.9%p 증가했다.

  <2023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

  ▲흡연ㆍ음주

2023년 청소년(1~3)의 흡연음주 행태는 2022년에 비해 개선됐다.

현재 흡연율(일반담배)2023년 결과 남학생 5.6%, 여학생 2.7%2022년에 비해 남학생은 감소(0.6%p)했으며,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도 유사한 경향이었다.

일반담배, 전자담배 중 하나라도 사용한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3년 남학생 6.6%, 여학생 3.5%2022년 결과(7.3%, 3.4%)에 비해 남학생은 감소했으나 여학생은 큰 차이 없었다.

현재 음주율은 남학생 13.0%, 여학생 9.0%2022년 대비 감소(2.0%p, 1.9%p)했으며,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자 소주 5, 여자 3) 이상인 위험 음주율도 남녀학생 모두 감소(6.1%5.4%, 5.1%4.5%)했다.

반면 현재 음주자 중 위험음주율은 남학생 41.3%, 여학생 50.1%2022년 대비 증가(0.9%p, 3.5%p)했으며, 특히 중학생(21.6%24.7%, 38.5%44.6%)에서 크게 증가했다.

  ▲신체활동식생활

신체활동은 지속 증가하여 개선되고 있으나, 식생활 지표는 개선되지 않았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3년 남학생 24.6%, 여학생 9.2%2022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증가(1.2%p, 0.4%p)했다.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3일 이상)은 남학생 52.1%, 여학생 29.6%2022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4.8%p, 3.3%p)했으며, 근력강화운동 실천율(3일 이상)2023년 결과 남녀 학생 모두 증가(37.7%38.5%, 10.1%11.7%)했다.

주중 학습목적으로 앉아서 보낸 하루 평균 시간은 2022년에 비해 소폭 감소(460455)하였으나, 학습목적 이외 앉아서 보낸 하루 평균 시간은 증가(주중 187206, 주말 298322)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 결식률(5일 이상)2023년 남학생 39.7%, 여학생 42.6%2022년에 비해 남녀 학생 모두 증가(2.3%p, 1.9%p)했고, 패스트푸드 섭취율(3회 이상)은 남학생 29.2%, 여학생 24.4%로 전년 대비 남학생은 증가(0.2%p)했으나 여학생은 감소(1.1%p)했다.

과일 섭취율(1회 이상)은 남학생 16.3%, 여학생 15.7%로 전년 대비 감소(1.2%p, 1.3%p) 경향이 지속됐다.

음료섭취율의 경우, 탄산ㆍ에너지ㆍ이온ㆍ과즙ㆍ커피음료, 가당우유 등 단맛이 나는 음료를 모두 포함한 단맛음료 섭취율(3회 이상)2023년 남학생 69.4%, 여학생 60.0%2022년에 비해 소폭 증가(2.0%p, 0.4%p)했다.

  ▲정신건강

청소년의 정신건강 지표는 2023년 다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률은 2023년 남학생 21.4%, 여학생 30.9%2022년에 비해 감소(2.8%p, 2.6%p)했다. 특히 고등학생(25.3%21.4%, 33.6%30.2%)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스트레스 인지율도 남녀 학생 모두 감소(36.0%30.8%, 47.0%44.2%)했는데,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성적ㆍ진로에 대한 부담(36.1%), 학업(25.9%), 외모(10.2%), 부모님과의 갈등(9.4%) 순으로 나타났다.

주중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2023년 남학생 266, 여학생 294분으로 2022년 대비 남학생은 증가(8)했으나, 여학생은 감소(6)했다. 3년마다 조사 중인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률(40점 중 23점 이상)2023년 남학생 24.0%, 여학생 32.3%2020년 대비 증가(2.8%p, 2.3%p)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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