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23년 결핵 전체환자 발생 추이
2011~2023년 결핵 전체환자 발생 추이

지난해 국내 결핵환자는 1만9,540명이 발생하여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이같이 밝히고 “2011년 최고치 이후 12년 연속 결핵환자 발생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구집단별로는 증감 차이를 나타냈다. 먼저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5세 미만은 8,231명으로 전년 대비 9.4%가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11,309명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환자 비중도 57.9%로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인 결핵환자는 1,107명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하면서 2016년 입국 전 사전 결핵검진 제도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 비중도 5.7%(2022년 5.3%)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결핵 발생률이 높은 고령 인구의 빠른 증가 추세와 코로나19 대응 방역 조치 종료, 의료기관의 검사ㆍ진단 접근성 회복 및 외국인 유입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24일 결핵예방의 날을 맞이하여 2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14회 결핵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결핵 퇴치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다짐했다.

그간 국가결핵관리 사업의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대병원 임재준 교수와 중앙대광명병원 최재철 교수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대한결핵협회 이철범 본부장,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공화남 간호사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또 울산광역시와 강원특별자치도는 결핵 발생률 감소를 위한 지역 특화 사업 발굴ㆍ이행 등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장 단체표창을 받았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결핵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라며 “65세 이상 어르신께서는 매년 1회씩 제공되는 보건소 무료 결핵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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