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암 예방의 날’ 정부 포상에서 암 예방 및 관리에 기여한 11명의 보건의료인명단에 의정부을지대병원이 두 명의 의료진이 이름을 올렸다.

의정부을지대병원(원장 이승훈)은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의 세계 권위자인 의정부을지대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가 홍조근정훈장 수훈을, 유방외과 송병주 교수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제17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의정부을지대병원 의료진이 정부 포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 김동욱 교수, 우측 송병주 교수)
제17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의정부을지대병원 의료진이 정부 포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 김동욱 교수, 우측 송병주 교수)

21일 오전 10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7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대상 시상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은 암 예방, 검진, 진료, 연구 등 각 분야의 유공자 11명(훈장 1명, 포장 2명, 대통령표창 3명, 국무총리표창 5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시상에서 의정부을지대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가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주도하고, 국내에 조기 무상 도입으로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등 국민건강 증진과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

김동욱 교수는 30년간 백혈병 진료와 연구에 매진해 과거에 평균 6~7년의 생존기간을 보였던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생존율을 높여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한 인물이다. 김 교수는 1995년 비혈연 간 및 가족 간 유전자 불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켰다.

특히 표적항암제의 국제임상연구를 통해 2001년 세계 최초의 표적항암제 이매티닙을 비롯해 아시아 최초 2세대 표적항암제 라도티닙, 3세대 포나티닙, 4세대 애시미닙 등 혈액암 표적항암제 개발 주도는 김 교수의 대표적인 업적이다.

김동욱 교수는 “그동안 어려울 때마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한 분야의 연구와 진료에 매진하게 힘을 실어준 동료 연구자들과 항상 응원해준 환자들에게 감사하고 이 영광을 함께 나눈다”며 “앞으로 혈액암이 완치되는 날까지 더욱 정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한편 김동욱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연구부장과 가톨릭대 암연구소장, 가톨릭백혈병연구소장,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현재 을지대학교의료원 산하 의정부·대전·강남 등 3개 을지대병원에서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을지대학교에 ‘백혈병오믹스연구소’를 개설해 초정밀 유전자 진단법과 차세대 국산 표적항암제 개발을 위한 여러 임상 중개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이날 시상식에서 유방암 명의로 잘 알려진 의정부을지대병원 유방외과 송병주 교수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송병주 교수는 유방암 병변 부위를 최소한으로 표적 절제하고, 유방을 보전하는 감시림프노드절제술 시행을 통해 유방암의 치료 결과를 높여 환자의 만족도 상승 등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과 응급의료센터장을 맡고 있는 송병주 교수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서 재직하며 개원 초기 진료기반을 다지고, 진료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경기 북부 응급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송병주 교수는 “유방암 치료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경기 북부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함께하는 의정부을지대병원 전 교직원과 수상의 영광을 나눌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송병주 교수는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성모병원 유방암센터장, 부천성모병원 유방암센터장,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 대한종양외과학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외과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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