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레오니타 고르골롱 필리핀 보건부 부차관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레오니타 고르골롱 필리핀 보건부 부차관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8일과 19일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 아시아개발은행(ADB), 필리핀 보건부, 열대의학연구소 등과 양자 회의를 갖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 정책 논의

사이아 피우칼라 WPRO 사무처장과 함께
사이아 피우칼라 WPRO 사무처장과 함께

지영미 청장은 18WPRO를 방문, 사이아 피우칼라 사무처장과 회의를 갖고 양 기관 간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지 청장은 질병관리청-WPRO 간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WPRO 본부 및 지역사무소 전문가 파견, 한국 전문가의 세계보건기구 자문위원 등 활동 참여, 세계보건기구 WPRO 역학조사관 양성 프로그램 참여 재개 계획 등을 설명했다. 사이아 사무처장은 서태평양지역의 보건 취약국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질병관리청의 기술지원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양 기관장은 질병 관리 및 기후 보건 등과 관련한 현안을 보다 긴밀하고 활발하게 논의해 나가기 위해 질병청과 WPRO 간 연례 고위급 정책대화를 신설하기로 협의했다.

  ▲필리핀 보건부와 열대의학연구소 방문

지영미 청장은 19일 필리핀 보건부를 방문하여 레오니타 고르골롱 부차관과 양자 회의를 가졌다. 질병청은 WPRO에 지원하는 자발적 기여금을 활용하여 지난해부터 필리핀의 공중보건 위기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로오쿠레 WPRO 긴급대비대응국장과 함께
올로오쿠레 WPRO 긴급대비대응국장과 함께

지 청장과 고르골롱 부차관은 이 사업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질병청과 필리핀 보건부 간의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협력 의제와 관련하여 양 기관은 공중 보건 위기대응 뿐만 아니라, 지역 내 홍역, 결핵 등 상시 감염병의 감시 및 대응과, 만성질환 조사감시 분야에 있어서도 정보 공유와 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필리핀 열대의학연구소(RITM)를 방문하여 에디슨 알베르토 부소장과 한-필리핀 간 연구 협력에 대하여 논의했다. 양측은 뎅기열, 치쿤군야 바이러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세부 분야의 연구 협력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아시아 개발은행과 글로벌 현안 논의

파티마 야스민 ADB 부총재와 함께
파티마 야스민 ADB 부총재와 함께

지영미 청장은 19ADB 파티마 야스민 부총재와 양자 회의를 갖고 보건 분야의 여러 글로벌 현안과제를 논의했다.

질병청은 그간 태국, 몽골 등의 질병관리 전담기관 설립을 지원해 왔는데, ADB의 기술협력기관으로서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다자적 기술지원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이를 통해 질병청은 ADB와 협력하여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질병관리 전담기관 건립에 기술자문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ADB에서 구상하고 있는 -헬스 얼라이언스(One-Health Alliance)’의 초기 회원국으로 참여하여 항생제 내성 관리, 인수공통 감염병 관리 등 다부문 협력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지 청장은 특히 기상 이변이 아시아 지역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직접적이고 긴급한 사안임을 환기하며, ADB 총재를 기후변화와 보건에 대한 고위급 협의의 패널로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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