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성운동을 주 3일 이상, 적어도 1년 이상 지속하면 근감소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재호 박사후연구원
박재호 박사후연구원

국립보건연구원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European Review of Aging and Physical Activity 온라인 판 최근호에 논문(1저자 박재호, 교신저자 임남규ㆍ박현영)으로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저항성운동(resistance training)이란 근력 및 근지구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신체, 기구 등의 무게를 활용하여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는 운동을 말한다. 근력운동(strength training)은 저항성운동의 일종이다.

국립보건연구원 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활용하여 4079세 성인 약 13만명을 대상으로 저항성운동의 수행 빈도 및 수행 기간과 근감소증의 주요 진단 지표인 저근육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저항성운동의 수행빈도는 주당 1, 2, 34, 5일 이상 수행한 경우, 수행기간은 12개월 미만, 1223개월, 24개월 이상 지속한 경우로 나누어 분석이 이루어졌다.

저항성운동의 빈도 및 기간에 따른 근감소증 위험에 대한 오즈비
저항성운동의 빈도 및 기간에 따른 근감소증 위험에 대한 오즈비

결과 저항성운동을 수행하지 않았을 때보다 주 34일씩 1223개월 동안 저항성운동을 수행한 경우 근감소증 위험이 20% 유의하게 감소했다. 5일 이상 수행한 경우에는 24% 감소했다.

특히 저항성운동을 24개월 이상 지속한 경우에는 효과가 극대화되어 주 34일 및 주 5일 이상 수행한 경우 모두 근감소증 위험이 각각 45%씩 감소했다.

그러나 주 3일 이상의 저항성운동 실천율은 전체 9%(남성 11%, 여성 8%)였으며 1년 이상의 저항성운동 실천율도 9%(남성 12%, 여성 8%)에 불과하여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저항성운동 실천율을 높일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신체기능 저하, 골다공증, 당뇨병, 사망률 등의 위험 증가와도 관련된 근감소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주 3일 이상 꾸준히 저항성운동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향후 저항성운동의 유형과 강도까지 고려한 후속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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