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생물학의 세계 선두기업인 미국 깅코 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가 유전자 기반 진단 등 3개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18일 발행한 이슈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깅코 바이오웍스는 고객사를 위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유전자편집기술을 보유한 Proof Diagnostics, 유전자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Patch Biosciences, AI기반 신약개발기업 Reverie Labs Platform 등 3개 기업을 인수한다고 최근 밝혔다. 깅코 바이오웍스는 작년 4월에도 AAV 유전자치료제 개발 플랫폼 확보를 위해 StrideBio를 인수하는 등 최근 공격적으로 기업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합성생물학은 바이오와 공학을 결합해 새로운 생물학적 시스템과 기능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기술로 지난 2022년 9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바이오경제 행정명령의 핵심 기술이다.

깅코가 인수한 Proof Diagnostics社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하여 독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및 기타 질병을 감지할 수 있는 진단 시스템 개발 기업이다. Proof의 OMEGA(Obligate Mobile Element Guided Activity) 효소 라이브러리는 깅코가 인수하고자 하는 주요 타겟이며 유전자 편집에 사용되는 다른 많은 효소들보다 더 작고 다양해 세포 내로 전달이 더 쉽다. 이번 인수를 통해 깅코는 Proof社의 기술과 라이브러리를 통합해 유전자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유전자 편집에 대한 또 다른 접근 방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Patch Biosciences社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계학습 기반 설계 전문회사로 분석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깅코는 Patch社의 기계 학습 모델과 다운스트림 분석을 기존 플랫폼에 통합하여 합성 프로모터 및 번역되지 않은 영역(UTR) 엔지니어링의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깅코가 유전자 치료, 세포 치료 및 RNA 치료 서비스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장하고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Reverie Labs는 컴퓨터 기반의 생물학적 발견 및 검증을 위한 플랫폼 구축 회사다. Reverie社의 모델, 소프트웨어 및 워크플로를 통합하여 인공지능/머신러닝 기반 실험 설계를 위한 인프라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깅코의 데이터에 Reverie社의 모델을 활용하여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고 차세대 생물학적 기반 모델 구축 가속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깅코 바이오웍스는 Proof Diagnostics 등 3개 기업에 대한 인수를 발표하던 날, 인공지능, 유전자치료제, 바이오의약품, 생산 등에 있어 다양한 기술 역량을 보유한 27개 파트너와 같이 획기적인 기술협력 생태계인 ’깅코 기술 네트워크(Ginkgo Technology Network)‘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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