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외과학회(회장 정신, 이사장 권정택)는 정부가 추진하는 필수의료 패키지를 포함한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정책에 의해 촉발된 전공의 사직 및 의과대학생 자퇴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여론몰이와 겁박으로 의료인들의 비윤리 집단화를 즉시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대한신경외과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근근이 이어져 왔던 필수의료의 싹을 무참히 짓밟는 잘못된 정책 제시로 대한민국 의료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필수의료를 수행해 왔던 신경외과 의사로서 자괴감을 감출 수가 없다고 밝혔다.

신경외과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그리고 수술실 등에서, 응급 필수의료의 근간인 뇌-척추 질환의 영역을 담당해 왔던 전문가로서, 현장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탁상공론식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으로, 필수 응급의료의 현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전공의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또한 무계획적이고 무책임한 의대 증원으로 의과대학생들도 대학을 떠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의 의료위기는 국민의 생명권과 직결되는 매우 심각한 사태로, 정부와 의료계는 서로의 주장만을 고집하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의 장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신경외과학회는 맡은 바 직분에 충실해 왔던 신경외과 전문가들은 잘못된 의료 정책의 추진으로 인해 발생된 현재의 의료위기에 사명감을 느낀다며 ▲정부는 여론몰이와 겁박으로 의료인들의 비윤리 집단화를 즉시 중단할 것 ▲정부는 막무가내식 의대 증원으로 야기된 현재의 혼란에 책임을 느끼고, 원점에서 협상에 임할 것 ▲정부는 의료정책 수립시 의료 현장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 ▲의료계와 정부의 협상이 진행된다면,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본연의 자리로 돌아올 것 ▲비정상적인 의료체계인 지방의료의 소실 및 필수 의료 부족은 빠른 시일내 시행 가능한 제도 개선과 과감한 재정 추가로 해결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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