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최희선)와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대표 김성주)가 의사들의 진료거부 사태를 해결하고 하루빨리 진료를 정상화하기 위해 범국민서명운동에 나섰다.

보건의료노조와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는 3월 11일부터 4월 10일까지 한 달 간 100만명을 목표로 범국민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서명운동은 온라인 서명과 오프라인 서명을 병행한다.

온라인 서명운동은 ‘의사들의 진료거부 중단!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https://campaigns.do/campaigns/1213 주소에서 진행하며, 오프라인 서명운동은 지하철역, 기차역, 버스터미널, 시장, 공원, 번화가, 병원, 집회장소 등에서 진행한다.

보건의료노조는 3월 11일은 전공의들이 집단 진료거부를 시작한 2월 20일 이후 3주째를 넘어 4주째로 넘어가는 날로,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는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는 의사단체와 “흔들림없이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정부의 강 대 강 대치 속에 환자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는 등 국민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의사단체들은 어떤 경우에도 버리지 말아야 할 의료인의 사명과 윤리의식마저 팽개치고 있고, 정부는 실효성있는 사태 해결책 대신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강공책으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특히 전공의들의 열악한 수련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전공의들을 절망의 벼랑 끝으로 내모는 정부의 강공책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 이라며, 정부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 해법을 제시하고,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대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와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는 11일부터 시작하는 범국민서명운동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단체와 정부에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사회적 대화를 촉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보도자료, 기자회견, 의사단체 항의방문, 간담회, 범국민 서명지 전달 등 실천행동을 전개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210여개 의료기관의 8만 5천 노동자들을 조합원으로 포괄하고 있는 대표적인 노동조합 조직이고, 한국증증질환자연합회는 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폐암환우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중증아토피연합회, 한국췌장암환우회, 한국식도암환우회 등 6개 중증질환자단체를 포괄하고 있는 대표적인 환자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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