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세계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스트라우만 그룹(이하 스트라우만)이 2023년 연 매출액이 24억 스위스프랑(한화 약 3조 6,407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스트라우만은 지난 2월 27일(스위스 바젤 현지 시각 기준) 2023년 연간 보고서를 발표하고 자사 실적 및 주요 성과, 지역별 매출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했으며,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특히 중국에서 전반적으로 성과가 향상되었다.

이에 따라 2023년 스트라우만의 세계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은 약 32%로,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하게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스트라우만은 2023년 임플란트 분야에서 스트라우만 BLT 임플란트, 네오덴트(Neodent) 등 프리미엄 및 밸류 세그먼트 부문 모두에서 두 자릿수 규모의 성장을 기록하며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 특히, 치과 투명교정 장치 클리어코렉트(ClearCorrect) 사업에서는 임상 교정 장치와 소프트웨어 측면에 새로운 기능이 도입되면서 더 많은 임상의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스트라우만은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서도 영역을 확장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임플란트 및 치열 교정에서 진료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디지털 플랫폼 스트라우만 AXS(Straumann AXS)를 추가 구축해 북미(NAM)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도입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스트라우만의 임플란트 플래닝 및 가이드 디자인 소프트웨어인 코디엑스(CoDiagnostix)의 설치 사용자 기반은 2023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작년 4분기에 새롭게 출시된 코디엑스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플래닝 성능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스트라우만 그룹은 지난해에도 미래 성장과 인재를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그룹의 투자 금액은 1억 8,9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2천 8백억 원)에 달하며 주로 스위스, 브라질, 미국 및 중국의 생산 능력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6월, 스트라우만 그룹이 인수한 스위스 회사 갤보서지(GalvoSurge)는 임플란트 부작용 중 하나인 임플란트 주위염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세척 기계를 제조하는 업체다.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룹은 중국의 구강 스캐너 제조업체인 얼라이드스타(AlliedStar)의 인수 절차를 완료하여 향후 8년간 지배 지분을 확보하고 완전한 소유권을 획득할 예정이다. 얼라이드스타의 구강 스캐너는 스트라우만 AXS 플랫폼과 연결되어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되어 더욱 경쟁력 있는 구강 스캐너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욤 다니엘로 스트라우만 그룹 CEO는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스트라우만 그룹은 2022년 440만 명에서 지난해 560만 명으로 치료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역대 최고의 실적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하며, “7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에도 혁신과 디지털 변혁 속에서 미래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며, 전 세계 임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통해 미래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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