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의학교육을 담당하는 의대 교수들의 분노와 절규가 담긴 반대에도 불구하고, 각 대학본부는 3,401명이라는 터무니없는 규모의 의대정원 증원안을 정부에 제출하는 만행을 저지렀다며, 14만 의사는 모든 의사들이 의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비극을 막기 위해 비폭력ㆍ무저항 자발적 포기 운동을 멈추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5일 오후 2시, 정례 브리핑에서 의과대학과 수련병원의 존재 이유가 사라진 현실에서, 무리한 의대정원 증원 신청을 강행한 대학 본부와 정부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및 전공의 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 강행 방침을 천명했고, 의대가 속해 있는 각 대학본부를 압박하여 의대정원 증원을 신청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특히 정부와 대학본부의 만행으로 인해 이제 의대 교수들까지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지금 있는 교수들 마져 대학과 병원을 떠나면 무슨 수로 의대 교수 1천명을 충원하겠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비대위는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미명하에 정부가 폭압적으로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결과는 대한민국 필수의료의 몰락을 가속화하여 간신히 유지되고 있던 대한민국 의료 인프라를 한 순간에 붕괴시킬 것 이라며, 압제가 강해질수록 의사들의 비폭력, 무저항, 자발적 포기운동은 더욱 확산되어 나갈 것임을 정부는 명심할 것을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