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거점 국립대병원 의대교수 정원을 2027년까지 현재보다 1,000명까지 더 증원하고, 필요시 현장 수요를 고려하여 더 보강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립대병원 교수 정원 1,000명 증원이 지역필수의료의 획기적 강화와 의학교육의 질 제고, 국립대병원의 임상과 교육, 연구역량 제고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29일 오전 9시 이상민 제2차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19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 혁신전략회의에서 국립대병원 소관을 보건복지부로 이관하고 필수의료에 대해 충분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각종 규제를 혁신하며 연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교수정원 확대 등 일련의 조치를 통해 국립대병원의 임상교육연구 역량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 의사 증원과 교수 증원이 함께 추진되며 의대생전공의들에게 질 높은 교육과 수련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 운영이 이루어지고 젊은 의사들에게 국립대병원 교수가 되는 기회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국립대병원이 지역의 역량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면 수도권 환자 쏠림도 완화된다는 전망이다.

  전공의 이탈률 감소... 66명 복귀한 병원도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 현재 복지부의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997(소속 전공의의 약 80.2%),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9,076(소속 전공의의 약 72.8%)으로 확인됐다. 근무지 이탈 비율은 전일인 2773.1% 대비 소폭 감소(0.3%p)했으며, 이틀째 연이어 이탈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개 수련병원 자료를 바탕으로 확인한 결과, 전공의가 의료현장에 복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한 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32개소,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개소이며 최대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있었다.

28일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유효한 휴학 신청(누적)은 총 5,056건이다. 228일 당일 정상적으로 접수된 유효한 휴학 신청은 3개교 227, 2개교 철회 2명이다.

2개교에서는 2명에 대한 휴학 허가가 있었으나,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한 건도 없었다. 수업거부가 확인된 곳은 6개 대학이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은 오늘은 전공의분들의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기다리는 마지막 날이다. 국민께서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