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의사회(회장 김영일)는 22일, 제3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6억 1,570만원의 새해 예산안과 주요 사업계획을 심의 의결하고, 대동단결하여 잘못된 의대정원 2,000명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철회 투쟁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 BMK컨벤션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의-정합의를 깨고 의대 정원 2000명을 증원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를 강력 규탄하고, 3월 3일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3월 3일 개최하는 전국 의사회원 총궐기대회에 적극 참여하여 정부의 불합리한 의대 정원 증원 추진 철폐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김영일 회장은 앞으로 1~2주 내에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의료계가 집단행동에 나서지 않도록 진정한 협의체 열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무투표로 13대 회장에 당선되어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임정혁 차기회장은 “모든 회원이 함께 마음을 모으고, 결집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다"며, 단합과 단결을 호소했다.

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13대 대의원회 의장에 연임된 나상연 의장은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백지화하고, 의권익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의협 비대위를 중심으로 준법 투쟁을 시작해야 할 때”라며, 대동단결을 주문했다.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정부는 의사단체와 합의 후 시행한다는 2020년 의정 합의문을 헌신짝 처럼 버린 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김교웅 투쟁위 부위원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작금의 상황은 2000년 의약분업 사태와 비견될 정도로 비상시국"이라며, "3월 3일 전국회원 총궐기대회에 참여해 올바른 목소리를 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총회는 의협 대의원총회 건의안건으로 ▲처방료 신설(부활) ▲의대 정원 증원 반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적극 참여 ▲의료인 의무교육 개선 ▲국민건강보험공단 특사경 반대 ▲공공의료와의 업무 협조 및 협력관계를 위한 시스템 구축 ▲법조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 마련 ▲전문의 수가 신설 ▲검사 장비·자격 등 사전 안내 등 9건을 채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