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유통협회 제37대 회장에 기호 1번 박호영 후보(한국위너스약품)가 당선됐다. 박호영 당선인은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62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정기총회'에서 222표를 득표해 60.8%의 지지를 얻어 137표를 얻은 남상규 후보(남신팜)을 85표 차로 누르고 선출됐다. 무효·기권은 6표였다.

박호영 당선인은 오는 3월 4일부터 3년 동안 37대 의약품유통협회를 이끌게 된다. 이번 회장선거에는 선거권을 가진 총 투표인단 525명 중 365명이 투표권을 행사해 약 7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 제62회 정기총회는 1부 표창식, 2부 의안 심의, 3부 회장 선거 순으로 진행됐다.

표창식에서 황치엽 (사)한국의약품유통협회 명예회장이 대한민국 약업대상(의약품유통 부문)을 수상했다. 황치엽 명예회장은 한국의약품유통협회 31대, 33대, 34대 회장을 지낸 인물로, 9년의 임기동안 유통업계 및 약업계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했다. 회장 재임 중 의약품 유통 투명화 및 유통 질서 확립과 의약품 유통산업 선진화와 현대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유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특히, 국산 의약품의 활성화를 위해 국산약 사용 캠페인을 전개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황치엽 명예회장은 이날 수상 금액 전액을 협회에 기부했다.

또 ㈜제이원팜 이원재 대표이사 등 6명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10명, 국회보건복지위원회 표창 4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감사패 16명 등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2023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 승인의 건 등은 원안대로 의결되었으며, 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부회장 및 이사 선출의 건 등은 신임집행부로 위임하기로 의결했다.

<<박호영 당선인 인터뷰>>

박호영 당선인은 당선증을 받은 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선거과정을 돌아보면 역대 유례없이 네거티브 없이 본인의 장점만 부각하는 선거였다"며 "남상규 후보와 선거 레이스 과정에서 개인적 인신공격 없이 서로 위로하기도 하면서 정말 선의의 경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업종에서 함께 오래 일했는데 서로 싸울 필요가 있겠느냐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또한 "회원과 협회를 위해서 미쳐보겠다. 중소 도매사 대표가 회장을 잘 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이다"며 "회장으로 뽑아준 만큼 제 역할을 반드시 하는 것은 저 자신, 그리고 회원들과의 약속이다"고 신임 회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의약품 유통계에 산적한 현안은 해법을 몰라서 못 푼 것이 아니며, 혼자가 아닌 회원의 힘을 업은 조직의 힘으로 풀어나가겠다”며 “팔로우 미(FOLLOW ME)가 아닌 위 투게더(WE TOGETHER)의 자세로 모든 회원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일하는 사람의 조직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호영 당선인은 앞서 소견 발표를 통해 신임회장으로서 ▲강하고 힘있는 회무 기반 마련 ▲중소도매와 동행하는 회무, 중소도매특위 구성 ▲미래혁신委 설치를 통한 미래지향형 회무 ▲유비무환으로 준비하는 회무 ▲협력과 상생의 의약품유통 생태계 구축 ▲회원사 의견·비판에 귀기울이는 열린 회무 등 6대 회무 지향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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