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재승 부장(중환자응급의학부), 권기훈 과장(신경외과), 김순옥 간호부원장, 오병희 병원장, 김경섭 과장(신경과), 홍경섭 진료부원장
왼쪽부터 김재승 부장(중환자응급의학부), 권기훈 과장(신경외과), 김순옥 간호부원장, 오병희 병원장, 김경섭 과장(신경과), 홍경섭 진료부원장

인천세종병원은 지난 16일 뇌졸중 집중치료실 개소식을 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뇌졸중 집중치료실 가동으로 더욱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급성기 심뇌혈관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뇌졸중 집중치료실 입실은 급성기 뇌졸중 치료(혈전 용해 치료, 혈전제거술)를 받은 환자, 뇌졸중 발병 후 3일 이내의 급성기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신경학적 증상 악화, 일과성 뇌허혈 발작 반복, 뇌혈관 조형술 및 스텐트 삽입술 이후 신경학적 감시가 필요한 환자도 대상이다.

입실한 모든 환자의 임상 상태, 활력 징후, 신경학적 증상들은 24시간 모니터링되고, 심장 검사를 포함해 뇌질환 원인 확인을 위한 검사와 함께 재활치료, 언어치료 등 급성기 재활치료도 함께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환자는 4~5일 집중치료실에서 관리와 치료를 받은 후 일반 병실로 이전하거나 퇴원하는데, 이러한 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신경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전문 의료진이 함께 협업하게 된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 원인 질환 4위이며, 매년 약 10만여건의 뇌졸중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환자 중 60%가량이 평생 후유장해를 가질 수 있어 사회적 부담이 큰 질병이다.

신경과 김경섭 과장은 “뇌졸중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경우 초기 대응에 따라 치료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1년 후 사망률이 14% 감소하고, 후유 장애가 남을 확률도 22%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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