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16일 오전 830분 조규홍 본부장 주재로 제9차 회의를 개최하고 집단행동과 관련된 상황을 점검했다.

그에 따르면 1524시 기준 정부가 확인한 결과 원광대병원, 가천대길병원, 고대구로병원, 부천성모병원, 조선대병원, 경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7개 병원에서 전공의 15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실제로 사직서가 수리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정부는 상기 병원을 포함하여 전체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집단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했으며, 출근을 안한 것으로 알려진 병원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현장 점검 결과,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개별적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에는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공의 집단 사직서가 제출되거나 제출이 의심되는 12개 수련병원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12개 수련병원 중 실제 사직서가 제출된 곳은 10개 병원이었으며, 23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수리한 병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미근무자가 발생한 곳은 4개 병원이었으며, 미근무가 확인된 전공의 103명에게는 의료법59조 제2항에 따른 업무개시를 명령했다. 병원별로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48, 부천성모병원 29, 성빈센트병원 25, 대전성모병원 1명이다.

업무개시명령 이후 복귀 여부 확인 결과 성빈센트병원 25명 등 총 100명은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복귀가 확인되지 않은 3명에 대해서는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요구했다.

조규홍 본부장은 의료 현장의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여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진료에 만전을 기하겠다국민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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