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생물 진단 기업 퀀타매트릭스(대표이사 권성훈)는 세계 3대 암전문병원이자 유럽 최고의 암센터인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Gustave Roussy) 병원’에 패혈증 치료를 위한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 ‘dRAST’가 채택되어 본격적으로 검사에 적용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 병원은 ‘암 및 종양학 부문’ 세계 3대 전문병원으로, 연간 환자 수가 46,000명이 넘고, 최첨단 시설을 갖추어 최고 품질의 의료를 제공하는 전문병원이다.

구스타브 루시 병원 전경
구스타브 루시 병원 전경

프랑스 내 첫 번째 ‘dRAST’ 도입을 이끌어 낸 퀀타매트릭스 프랑스 법인 담당자는 “암 환자는 면역체계 약화로 인해 패혈증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적시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dRAST 시스템은 항균제 감수성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50시간 단축할 수 있어 급성으로 사망하는 패혈증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dRAST 시스템을 일상적인 임상 검사로 도입함으로써 임상의는 암 환자를 적시에 치료하여 임상적인 가치를 향상시킬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울러 환자와 국가의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구스타브 루시 병원의 이번 dRAST 도입이 퀀타매트릭스 유럽법인이 직판을 하고 있는 프랑스에서 이뤄낸 성과의 신호탄으로의 의미가 특히 크다고 설명했다. 2021년 독일 최대 의료검사기관인 림바흐(Limbach) 그룹을 시작으로 영국, 스위스 등 유럽 시장 전역으로 대리점망을 통하여 설치를 확대해 나가고 있던 중, 작년 8월 프랑스 공립병원 조달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구매 조직인 ‘공립병원연합 공동구매조합 UniHA(Union des Hôpitaux pour les Achats)’에 퀀타매트릭스 유럽법인이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프랑스 시장에 대규모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구스타브 루시 병원 도입 이후 프랑스에서 ‘dRAST’ 확장의 가속화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특히 프랑스는 미생물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130년 역사의 파스퇴르 연구소 본부가 있어 임상미생물진단 분야가 발달한 미생물 진단시장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퀀타매트릭스는 글로벌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시장에서 선구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4년 1월 1일 건강보험 급여기준 확대에 힘입어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시장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로 패혈증이 의심되는 경우에 치료 기간 중 1회만 인정받던 건강보험 급여 조건이 2024년 1월 1일자로 확대되어, 중환자실 외의 병실에서도 패혈증 고위험군으로 판단이 되는 경우 필요에 따라 환자당 2회까지 검사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제한적인 보험조건으로 검사량 확보가 쉽지 않아 도입을 주저하던 상급종합병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입 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경쟁기업이 없어 이번 급여기준 확대로 45개 상급종합병원 및 5대 수탁기관 전체로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임상 수준이 높은 세계 3대 암 전문 병원에 dRAST가 설치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프랑스 시장 진입의 신호탄으로 UniHA 수주 이후 여러 개의 프랑스 병원에서 도입계약을 체결하여 현재 설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3년을 기점으로 당사의 매출 기반 확보가 견고히 이뤄진 만큼 앞으로 본격적으로 외형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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