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의 2023년 매출액은 전년(2022년 6,358억 원) 대비 4.8% 감소한 6,052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305억 원) 대비 17.2% 증가한 358억 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였지만, 해외사업 부문이 감소하고, 계열사 동아참메드에 진단사업 부문 영업 양도로 매출 감소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2년 진단사업 부문 매출이 496억 원이었으므로 진단사업 부문 제외 시 전년 대비 3.2% 증가한 셈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ETC 부문 매출 원가율 개선 및 판관비 효율화로 분석됐다.

ETC(전문의약품) 부문의 2023년 매출은 4,2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그로트로핀, 슈가논 등이 성장한 덕이 컸다. 그로트로핀(인성장호르몬제)은 전년 대비 54.3% 증가한 949억 원(2022년 615억 원)을 기록했으며, 슈가논(당뇨병치료제)도 전년 대비 10.8% 증가한 266억 원(2022년 2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사업 부문의 2023년 매출은 다베포에틴알파 및 항결핵제 매출이 증가하였지만, 캄보디아 경기침체로 캔박카스 매출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10.7% 감소함한 1,394억 원(2022년 1,56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R&D 비용이 상승하였으나, 그로트로핀 판매량 증가로 인한 ETC 매출 원가율 개선 및 판관비 효율화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2023년 R&D 비용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한 936억 원(2022년 R&D 비용 868억 원)을 투입하며 미래를 대비했다.

R&D 부문에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는 23년 6월 유럽 EMA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10월에는 미국 FDA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및 당뇨병 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상 2상 진행 중이며, 전임상에서 지방간 및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비만 치료제 DA-1726은 24년 1월 글로벌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았는데, 전임상 결과 Tirzepatide 성분의 비만치료제 대비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와 식욕억제뿐 아니라 기초대사량 증가에 기인한 체중 조절 기전을 확인했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3상 진행 중이다. DA-8010은 방광선택성이 높아 부적용이 적고, 기존 항무스카린제 대비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23년 11월 국내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았다. DA-4505는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비교 전임상을 통해 개선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DA-4505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인 Pembrolizumab과 병용투여를 통해 증대된 종양 억제 효과도 확인되었다.

ADC 전문 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한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앱티스는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 개발한 회사로, 앱클릭 기반의 위암, 췌장암 타겟인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AT-211를 개발 중이다. 올해 미국 및 국내 임상 1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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