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은 최근 원내에서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흉기난동 범죄에 대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부산 서부경찰서 관계자, 동아대·고신대·양산부산대병원 비상계획관,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대병원에서는 실제 지난해 12월 외래에서 환자가 흉기로 의료진을 위협한 사례가 있기도 했다.

이번 훈련은 불상의 흉기 소지자가 다수의 환자 및 보호자가 모여 있는 병원 로비 등에서 불특정 시민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상황과 진료실 내에서의 흉기난동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병원 보안팀 요원이 흉기난동 대응장비를 이용해 범인을 제압하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병원 보안팀 요원이 흉기난동 대응장비를 이용해 범인을 제압하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병원 보안팀과 중대재해전담팀, 부산 서부경찰서 등 24명이 역할을 분담해 현장 통제와 범인 검거, 부상자 호송 등 실제 상황을 연출하고 조치해 훈련 효과를 높였다.

또, 방검복과 장갑, 진압방패, 삼단봉, 제압봉 등의 흉기난동 대응장비 소개와 장비를 활용한 범인 제압 시범도 보였다.

흉기 난동자 제압 시범
흉기 난동자 제압 시범

차재하 부산대병원 비상계획관은 “실제 병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하고, 환자와 의료진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보장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전적인 훈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이번 훈련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공공장소에서의 흉기난동 발생 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황과 주기적인 훈련을 통해 병원에서의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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