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는 2~3년 내로 새로운 판데믹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앞으로도 급성호흡기 질환의 세계적 대유행이 주기적으로 찾아올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한 감염병 위기관리 상설협의체 구성을 정부에 제안했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는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25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비인후과의 현안과 핵심사업으로 ▲이비인후과는 필수의료과이다(이비인후과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배려) ▲강처치수가 신설 ▲감염병 위기관리 상설협의체 신설 ▲생애 주기별 난청 검사 ▲불합리한 심사기준 개선 및 상설협의체 신설 ▲갑상선 수술을 비롯한 이비인후과 수술수가 개선 등 6개항을 제안했다.

이비인후과의사회는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호흡기 감염증상을 조기에 진단하고 환자를 치료함으로써 전파를 최소화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종합대책’에는 이비인후과에 대한 정책이 전무하다며, 향후 발생할 호흡기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라도 이비인후과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배려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산부인과는 2013년 ‘질강처치’라는 수가를 신설하여 해당 강 구조의 처치에 대한 보상체계를 새로 마련한 바 있으나 유사한 강 구조 처치를 시행하는 이비인후과의 경우, 해당 진료행위가 기본진찰료에 포함되어 상대적인 불평등 및 불이익이 초래되고 있다며, 대국민 감염관리의 필수과인 이비인후과 의원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강처치 수가 신설에 대한 건정심 통과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의 감염병 석학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향후 5년, 빠르면 2~3년 내로 새로운 판데믹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유력한 바이러스 후보는 인플루엔자 혹은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급성호흡기 질환의 세계적 대유행은 지속적이고 주기적으로 찾아올 것 이라며, 감염병 위기관리 상설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비인후과의사회는 학령기의 선천성ㆍ염증성ㆍ소음성 난청은 정상적인 학습발달에 지장을 초래하여 향후 사회적 진로 결정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고령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현 시점에서 노인성 난청은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 및 정서적 우울감, 치매 가속화 등 여러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며, 생애 주기별 난청 검사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ㆍ군 입대 전 청력검사 의무화, 40세 이상 선별된 난청 환자에게 정밀 전문검사를 위한 바우처 발부, 65세 이상 정기 청력검사 및 이명ㆍ난청환자의 만성질환관리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외과 가산제도 시행 후 동일한 수술을 시행함에도 불구하고 이비인후과 갑상선 수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가를 적용받고 있다며, 이비인후과 수술 수가의 현실화와 동일 수술ㆍ동일 수가 원칙에 따라 갑상선 수술 외과 가산에 의한 차별을 시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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