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는 척추측만증 환자 중 41%에 달하는 10대 청소년의 척추 건강을 위하여 60,600명 검사를 목표로 한 ‘2024년 척추측만증 검사사업’을 전개한다.

결협 본부 산하 대전세종충남지부, 충청북도지부, 광주전남지부 등 6개 지부는 각 지자체 관할 교육청과 함께, X-선 영상 촬영과 영상 송수신 장비가 탑재된 이동검진차량을 활용하여 청소년 척추측만증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흉부 엑스선 검진 진행과 더불어 체형측정기를 활용한 동작 및 체형 분석을 통해 척추의 이상 유무에 대한 비방사선 검사를 실시하고, X-선 촬영과 찰영 영상에 대한 인공지능(AI) 판독을 진행함으로서 척추측만증검사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 협회 영상판독센터에서 원격으로 판독하여 빠르고 정확한 검사 결과 제공에 그치지 않고 결핵 및 기흉, 폐렴, 심장질환 등 각종 흉부질환의 유소견 여부까지 확인하게 된다.

지난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결협은 결핵에 국한하지 않고 보건의료 전반에서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이바지하겠음을 선포했으며, 6개 지부에서 실시할 척추측만증 검사사업이 그 시작이다.

지난 2022년 충청남도 거주 초등학생(4학년) 20,000명 검사를 목표로 척추측만증 검사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2023년에는 검사 지역을 충청북도로 확대함과 동시에 검사 대상 역시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2학년으로 세분화했다.

2022년 시작된 협회의 척추측만증 검사사업은 착수 2년만에 총 63,708명을 검사하였으며, 척추측만증 유소견자 1,467명과 결핵 유소견자 19명을 발견하는 성과를 이뤘다.

신민석 회장은 이번 척추측만증 검사사업 전개를 앞두고 “국민의 보건복지 증진을 위해 이뤄지는 보건의료 사업에는 경계와 한계가 없다”며, “앞으로도 협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이 국민의 건강 관리에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척추측만증 치료 환자 중 10대 청소년 비율은 4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작 척추측만증 자체는 통증이 거의 없고 외형적인 척추 변형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발견율이 낮다.

척추측만증은 심할 경우, 심폐 기능 이상, 집중력 및 성장 장애 등 건강 및 학습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골격 성장이 왕성한 청소년(11~17세)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여 예방률과 치료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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