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가 보유한 뇌신호 측정 및 분석 기술을 지원받은 기업의 제품이 유럽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성장하고 있다.

MEDICA 2023에 참여한 (주)지엘 부스
MEDICA 2023에 참여한 (주)지엘 부스

케이메디허브는 사용자의 머리에 전극을 붙여 심신의 상태에 따라 각각 다르게 나타나는 뇌의 활동 상황을 측정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용자의 인지능력 상태나 심리적 안정의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뇌파가 발생하기 때문에, 재단 연구진들은 뇌파의 파형을 분석해 사용자의 상태를 분석하고 있다.

재단은 보유중인 뇌파 신호 분석 기술을 가상현실 콘텐츠를 활용한 인지재활 시스템을 연구하는 ㈜지엘에 지원해주었다. 양측은 치매, 파킨슨 등 인지장애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인지재활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현재 임상 시험과 인허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나아가 사업화 영역 지원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지엘은 지난 2017년 설립 이후 재단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가상현실 콘텐츠와 핸드트래킹 기술을 이용한 인지재활 시스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정맥 인식을 통한 생체인식 로그인을 통해 개인별 훈련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인 'MENTITREE'를 독일 메디카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선보였다.

㈜지엘 김도현 대표는 “재단과 공동연구해 의료적 신뢰성을 높인 제품을, 재단의 해외박람회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유럽 시장 현지 반응까지 살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재단 지원을 받아 MEDICA 2023에 참여해 유럽 반응을 확인했고,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CES 2024도 참가를 확정했다”며 “국내 1호 인지 분야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등록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임상을 진행할 때도 재단이 많이 지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지엘과 같은 우수한 기업과 동반성장하는 것이 케이메디허브의 목표”라며 “기업에 필요한 R&D 연구 개발부터 인허가 및 사업화단계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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