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이 환자가 사전에 등록한 신용카드 정보를 활용해 진료 후 원무창구에 가서 수납하지 않아도 결제가 진행되는 서비스인 일명 하이패스 시스템을 시행한지 두 달 동안 환자 만족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서 말하는 하이패스 시스템은 고객이 본인의 신용카드 정보를 병원에 등록하고 진찰, 검사 등 진료를 받은 후 당일 발생한 진료비에 대해 한 번에 후불로 결제하는 서비스이다.

진료비 하이패스를 신청한 환자는 진찰, 검사를 할 때마다 수납 창구를 방문할 필요 없이 당일의 모든 진료가 끝난 후 진료비를 한 번에 결제할 수 있어 불필요한 동선과 수납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신용 카드를 가져오지 않아도 원무시스템에 등록된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며 환자가 수납 창구 방문 없이 귀가하더라도 등록된 카드로 다음날 결제가 된다. 결제는 매일 오후 4시와 다음날 10시 자동으로 체크하게 되어 있어 환자도 병원도 자동결제로 그간의 불편함이 사라지는 셈이다.

진료비 결제 시 환자 휴대폰으로 알림 메시지를 보내고, 영수증 발행이 가능해짐은 물론 신용카드 등록으로 인한 개인 정보는 체계적인 보안 프로그램으로 암호화해 안전하게 보관 ·관리 하게 된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는 수납을 위해 돌아다녀야하는 불편이 없고, 병원은 환불이나 부도율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일부 병원에서만 도입한 것 같지만 널리 퍼질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경승 병원장은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은 몽골,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과는 원격진료를, 내원 환자들에게는 원무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맞춤형 편의 서비스를 통해 환자 편의 병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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