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분야 연구에서 미국이 여전히 선두에 있으나 전 세계 정부가 항암 분야를 연구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연구 지원이 이뤄지면서 우리나라도 항암 주권 확립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네이처 인데스로 본 항암 연구 글로벌 리더보고서를 통해 항암 분야 최고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지만 중국이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네이처는 네이처 인덱스를 통해 항암분야 연구를 주도하는 대학, 기업, 기관 등 200개 기관에 대한 점유율 결과를 공개했다.

네이처 인덱스에서 종양 연구 분야 산출물을 통해 본 글로벌 리더 상위 5개국/ 자료=한국바이오협회
네이처 인덱스에서 종양 연구 분야 산출물을 통해 본 글로벌 리더 상위 5개국/ 자료=한국바이오협회

네이처 인덱스에서 종양 연구 분야 산출물을 통해 본 글로벌 리더 상위 5개국(미국, 중국, 영국, 독일, 일본) 중 미국이 가장 선두에 있으나 2020년 이후 2022년까지 20%가 줄고 중국이 같은 기간 25%가 증가하면서 격차가 급격히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2022년 항암 분야 최고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관은 하버드대학교였으며 중국과학원이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 기간에 하버드대학교는 항암 연구 논문 2605개가 게재됐으며 중국과학원은 2081개가 게재됐다.

기관별로 항암분야에 대한 연구 집중 비율은 전문 암센터들이 가장 높았다. 특히 미국의 휴스턴 텍사스 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와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두 곳은 각각 1116건과 963개의 논문을 게재해 다른 기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 북미가 2018~2022년 사이 131억 달러(173,824)10,280개의 연구에 지원됐으며 가장 많은 지원을 한 기관은 미국국립암센터였으며 상위 5개 지원 기관 모두 미국이었다.

유럽은 ‘Horizon’ 펀딩 프로그램을 통해 항암 분야 연구를 지원하고 있는 벨기에에 소재한 유럽집행위원회(EC)가 가장 큰 지원기간으로 2018~202225억 달러(33,173)를 약 1300개 항암 연구에 지원했다.

아태지역은 일본의 일본과학진흥회가 2018~2022년 사이 86000만 달러(11,410)15,665개 항암연구에 가장 많이 지원했다. 중국은 중국구립자연과학재단이 81000만 달러(1744)11,910개 항암연구에 지원해 바로 뒤를 이었다.

3위와 4위는 호주의 국립보건의료연구위원회와 보건부가 차지했고 5위는 일본이 2015년 의료 R&D 컨트롤타워 설립한 의료연구개발기구가 차지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점유율 및 지원 규모 등 상위 지표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에 제약업계 관계자는 항암제를 개발하는 국내 연구비가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인구 고령화에 따라 암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항암 신약 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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