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mRNA 백심 플랫폼이 신기술로 떠오르면서 이와 관련된 백신 전용 주사기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벡톤디킨슨코리아(이하 BD코리아)가 차세대 백신 전용 주사기 ‘에피백스(Effivax)’를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백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 8일 BD코리아는 ‘벡톤디킨슨코리아 미디어세션’을 개최하고 최근 출시된 차세대 백신 전용 주사기 ‘에피백스’를 공개했다. 

BD코리아 제약사업부 황은영 마케팅 매니저(사진)는 “PFS는 일반 바이알보다 부피가 크지만 의료현장에서 준비하는 시간 감축과 정확한 용량 투여, 주사 과정 중 오염의 위험성을 줄여준다”며 “1회용 주사보다 폐기물의 양도 적어 단가는 높지만 PFS가 가진 부가가치가 인정 받아 국내 백신 시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BD코리아는 2003년부터 동신제약(SK케미칼과 합병, 현 SK바이오사이언스)과 함께 PFS 생산라인을 가동하며 국내에서 최초로 1인용 싱글 도즈 PFS 제형 백신을 생산했다. 당시 백신 보존제로 사용되어 온 치메로살에 대한 안전성 이슈로 PFS 제형 백신이 주목받으면서 PFS 제형의 점유율은 2021년 83%까지 성장했다.

보령바이오파마 생산본부 최호근 전무는 “국내 바이오의약품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백신 시장의 규모는 2021년 3조 8050억 원으로 2020년(9009억) 대비 322.3%로 크게 성장했다”며 “글로벌 백신 시장의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1,410억 달러로 전체 의약품 시장의 약 10%에 해당되 백신 PFS 시장은 2025년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피백스는 기존 BD PFS 품질 대비 110여 가지의 성능 수준을 향상시켰다. 멸균에 영향을 미쳐 백신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미립자, 추출물 및 생물학적 제제를 개선했고, 주사기 또는 포장에서 육안으로 감지되는 결점을 10배 이상 감소시켰다.

특히 개발되는 백신 제제는 의약품의 효능을 보장하기 위해 기존 백신에 비해 저온 보관이 필요한데 BD의 백신 전용 PFS는 급영하 60도까지 내려가는 극저온 컨테이너 환경에서도 제품이 변질되지 않아 국내 백신 시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BD코리아 제약사업부 고진경 전무는 “에피백스는 일반 백신이 아닌 프리미엄 백신 대상이다. 이는 수입제조사 비중이 높은 시장에서 의약품 제조사에 맞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상된 품질관리와 PFS의 안전성, 편의성으로 백신 시장에서 요구하는 니즈를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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