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데이터 기준으로 난소암 환자 중 약 25%에서 BRCA 변이가 확인된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전체 환자 중 PARP저해제로 치료할 수 있는 환자가 25%나 된다는 것은 굉장히 획기적이고 의미 있는 치료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신화 교수(사진)는 최근 의계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린파자는 SOLO-1 3상 임상 7년 추적 결과 린파자 환자군 67%7년간 생존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치료 효과라고 23일 밝혔다.

이신화 교수는 “PARP저해제가 등장하기 전까지 3기 이상의 난소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 미만이었다“BRCA 변이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PARP저해제를 유지요법으로 복용하면 3명 중 2명이 7년 간 생존한다는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BRCA 변이가 유전성으로 확인되는 경우는 15%, 암 조직에서 BRCA 변이가 발생하는 경우는 10%로 난소암 환자 중 25%BRCA 변이가 확인된다. 때문에 PARP 저해제를 사용하기 위해 유전성 BRCA 변이 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는 항암제는 항생제나 소염제 같은 보편적인 약이 아니다.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치료제이기 때문에 한 두 사람에게 유의한 효과가 있어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의료진 입장에서는 전체 환자 중 PARP저해제로 치료할 수 있는 환자가 25%나 된다는 것은 굉장히 획기적이고 의미 있는 치료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특히 BRCA 난소암 환자 대상으로 1차 유지요법을 연구한 SOLO-1 임상 연구 7년 추적결과 린파자의 전체 생존율은 67%로 난소암 환자에서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치료법으로 평가된다.

이 교수는 “BRCA 변이가 있는 환자군 중에서 PARP저해제로 치료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비교했을 때 사망 위험이 약 45% 감소했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 있는 치료 효과라며 지금까지 7년 이상 장기간 치료 효과를 확인한 치료제는 없었다. 린파자의 SOLO-1 임상이 더욱 의미를 가지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임상 연구 7년 추적 결과에서 린파자의 전체 생존율은 67%, 위약군의 전체 생존율은 46.5%로 나타났다. 린파자를 투약한 3명 중 약 2명은 7년차까지 생존함을 확인했으며 7년차 린파자군의 사망 위험은 위약군 대비 45% 낮아졌다.

끝으로 이신화 교수는 난소암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안젤리나 졸리는 어머니가 50대에 난소암을 경험한 것을 보고 35살에 난소를 제거했다. 난소 제거 후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통제하고 조율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난소 절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환자들도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고 결과에 따라 의료진이 알고 있는 가장 좋은 데이터를 가진 약으로 치료하는 일련의 과정이 암을 통제하고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나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치료에 임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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