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W 2023 대웅제약 부스 전경/ 사진=대웅제약
DDW 2023 대웅제약 부스 전경/ 사진=대웅제약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은 수출 성장세를 띄며 2의 반도체로 부상 중이다. 지난 2018~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산업과 철강 산업이 각각 0.5%3.1%의 증가율을 보인 데 비해, 바이오헬스 산업은 13.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19~2021년 동안 28.2%의 수출 성장률을 보였다.

대웅제약은 21일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펙수클루, 엔블로 등 자체개발 신약에 힘입어 최근 2년간 해외수출이 20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2020448억 원이었던 수출액은 20221348억 원까지 증가했고, 올해는 1485억 원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는 국내 출시 1년도 안 돼 필리핀, 에콰도르, 칠레 등 중남미 3개국 허가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외에도 멕시코, 브라질,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태국, 페루 등 11개 국가 품목허가 신청에 이어, 최근 42천억 원 규모의 세계 최대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도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또 기술수출 계약 체결도 꾸준히 진행돼, 현재까지 중국을 포함한 총 18개국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2036년까지 물질 특허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올해 5월 출시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는 올해 초 시장 규모 2조 원에 달하는 브라질과 멕시코 두 국가의 당뇨 시장에 진출했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 포함 1082억 원 규모로, 올해까지 빠른 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현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블로는 2021Global IMS 자료 기준 17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미국 판매 파트너사 에볼루스에 따르면 고객 대상 로열티 프로그램 에볼루스 리워즈(Evolus Rewards)’에는 현재까지 총 60만 고객이 가입했으며, 누적 시술 횟수는 10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나보타는 최근 2년간 미국에서 연평균 62%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도 10%를 돌파했다.

특히 미용 성형 부문에서 남미 최대 규모의 시장을 이루고 있는 브라질에서도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을 통해 나보타는 지난해 매출의 77%를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나보타의 선진국 치료적응증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 Inc.)의 미국 증시 상장으로 미용시장을 넘어 치료시장으로 진출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신약을 기반으로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앞으로도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인 신약 개발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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