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현 교수 수술 장면
                 최병현 교수 수술 장면

양산부산대병원이 지난 7월 췌장이식 100례를 달성했다. 이는 2021년 80례를 달성한 이후 2년 만의 성과이며, 국내 두 번째이자 최단기간 췌장이식 100례를 달성한 경우이다.

양산부산대병원 첫 췌장이식은 2015년 한덕종 교수(서울아산병원)의 제자인 최병현 교수가 부임하며 첫해부터 췌장이식을 활발히 시행하여 수도권과 지방의 이극 체제가 형성됐다.

특히 2021년부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건 수의 췌장이식을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양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성적도 우수하다.

췌장이식은 전 세계적으로 한 뇌사자에게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기증받는 신·췌장 동시이식이 가장 널리 시행되고 있으나, 신장만 이식받거나 신·췌장 동시이식을 같이 받는 환자들은 신장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최소 5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췌장이식의 대기 시간은 길지 않기 때문에 양산부산대병원은 동시이식이 아닌 생체 신장이식을 먼저 시행하고 나서 췌장이식을 시행하는 수술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췌장 이식을 집도하는 외과 최병현 교수는 “신장이식 후 췌장이식의 성적이 이전까지의 데이터와는 달리 신·췌장 동시이식의 성적만큼이나 좋거나 오히려 더 우수한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상돈 병원장은 “췌장 이식 100례 달성은 우리 병원의 의료진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및 의료 서비스 개선을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건강한 미래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장기이식을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간 이식을 필두로, 신장 및 췌장과 같은 복부 장기이식뿐만 아니라 심장, 폐와 같은 흉부 장기이식도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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