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4Watercolor on paper 72*55.7cm
Dive#4Watercolor on paper 72*55.7cm

항상 붐비는 삼성서울병원의 복도가 바다 속 풍경을 담은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산호초가 물결에 따라 일렁이고 열대어가 살아나올 것 같은 바다 속 풍경에 환자와 내원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화폭에 빠져든다.

삼성서울병원은 별관1층 갤러리 월에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오픈 갤러리’를 마련하고 첫 전시를 7월부터 시작했다. 첫 번째는 주은빈 작가가 바닷속 모험을 떠나는 아기의 여정을 그린 ‘Healing Place’ 展이다. 9월 1일까지 두 달간 전시된다.

주은빈 작가는 순수 가득한 아기의 모험을 바닷속의 다양하고 알록달록한 색감과 형태로 담아내고 있다. 아기는 화려한 산호초 틈 속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불가사리의 도움을 받아 다른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도 한다.

다양한 삶의 모습이 집약된 병원에서 꼭 전시를 해보고 싶었다는 주은빈 작가는 작품을 통해 미래를 알 수 없는 두려움보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대와 설렘을 전하면서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기쁨과 내일의 희망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작품을 접한 내원객들도 “바다를 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색감으로 표현해주어 신비로운 느낌마저 든다. 신비로운 느낌에 생동감 넘치는 아이가 해맑게 등장하면서 어떤 평온함과 희망이 샘솟는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서울병원은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에게 색다른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는 전시공간 ‘오픈 갤러리’를 마련, 공모를 통해 270여 팀의 신청을 받아 이 중 6명의 작가를 선정하고 2개월씩 전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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