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의 3분기 누적 매출이 공개됐다. 대다수의 기업들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2023년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 특수가 사라지면서 코로나 수혜보다 신약 개발 및 해외시장 확대에 따른 제약사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 분기별 매출/ 단위: 억 원
제약사 분기별 매출/ 단위: 억 원

12월 결산 상장 제약·바이오 업체 중 3분기 누적 매출 선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 3분기 매출 16890억 원을 기록하면서 제약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150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년 동기 대비 50%가 증가하면서 2022년 매출은 2조원이 넘을 수 있다.

셀트리온도 전년 동기 대비 40%가 증가한 14893억 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12899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어 종근당이 1835억 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또 녹십자는 9416, 대웅제약이 8674, 한미약품이 7154, HK이노엔이 6274, 광동제약이 6258, 씨젠이 6146억으로 10개사가 60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씨젠은 6000억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보다 1500억 원이 줄어들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600억 원이 줄어들면서 더 이상의 코로나 수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부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 및 해외시장 확대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217월 국내에 출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신약 '렉라자'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을 경우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20227월 위염치료제 천연물 의약품 지텍의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또 표적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신약개발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기존 제품과 함께 신약 개발이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의 경우 항암치료제 루피어와 고지혈치료제 크레젯 등 수익성이 높은 자체 개발 제품 바탕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나보타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4% 증가한 1,079억 원을 기록하고 해외 매출이 232.2% 늘어났다. 아울러 제2형 당뇨병치료제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출시와 P-CAB제제 '펙수프라잔'의 북미, 중국 등 수출 등이 2023년 매출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HK이노엔도 아시아 주변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사업을 개진하고 있다. 베트남, 중국, 몽골,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거점 국가에 숙취해소 음료 컨디션을 판매하고 있다. 또 자가면역질환 신약은 국내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알코올성지방간염치료제는 유럽 임상 1상을 완료 후 2상을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도 8개의 임상이 진행 중이다. 당뇨병 치료제와 NASH 치료제, 안질환, 간섬유화 등 비임상 또는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삼일제약은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Galmed사와 비알콜성지방간염 신약 'Aramchol'Biosplice사와 골관절염치료제 신약 ‘Lorecivivint’ 국내 판매권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국제약은 개발 신약 17개 품목 중8개 품목이 임상 준비 또는 임상 중이며 8개 품목은 품목허가 및 품목허가 신청, 1개 품목은 비임상효력시험 중이다. 특히 인두염과 필러, 전립선비대증과 치매 등 시장 규모가 큰 신약을 개발 중에 있어 이를 통한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제약업계 관계자는 몇 년간 일부 바이오, 진단 업체들이 코로나로 진단키트나 위탁개발생산에 몸집을 키웠다면 국내 제약사는 신약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에 몰두했다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신약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의 성과가 나타나고 곧 제약사 매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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