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행장 김성순)은 13일 ‘2021년 국가병원체자원은행 연보(Annual Report of National Culture Collection for Pathogens)’를 발간했다.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병원체자원의 수집ㆍ관리 및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8조에 의해 설치ㆍ운영되고 있으며, 국내ㆍ외 병원체자원 관련 연결망을 구축하여 병원체자원의 확보, 자원화, 관리 및 분양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병원체자원은 보건의료의 연구 또는 산업을 위해 가치가 있는 자원으로서, 인간에게 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 진균, 바이러스, 원충 등의 병원체 및 관련 정보 등을 의미한다.
연보에는 2021년 병원체자원 수집등재 현황, 신규 자원 및 분양 현황 등이 상세 소개되어 있다. 또 국가 책임기관으로서 기탁ㆍ등록ㆍ보존기관의 확대ㆍ강화를 위해 분야별병원체자원전문은행의 신규 지정 및 은행 현황에 대한 소식을 담고 있다.
아울러 병원체자원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보유자원 특성 고도화 사업, 국내ㆍ외 협력 현황, 홍보 및 학술 활동, 분양된 병원체자원 활용 현황 등이 수록돼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국가병원체자원은행 연보 발간을 통해 국내 보건의료 학계, 연구 및 바이오 산업계 관계자들에게 국내 병원체자원 현황 및 소식을 알림으로써 병원체자원 활용 및 바이오산업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보는 책자 및 전자파일로 국내 관련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에 6월 중순경 배포할 예정이다. 국가병원체자원은행 누리집에서도 열람 가능하다.
▲2021년도 병원체자원 수집ㆍ등재ㆍ분양 현황
연보에 따르면 분야별 병원체자원전문은행 등의 수집 연결망을 통해 연간 총 2,133주(368종)가 수집 및 수탁됐다. 세균 1,839주(263종), 진균 229주(100종), 바이러스 48주(5종), 파생물질 17건 등이다.
기탁ㆍ분양 심의위원회를 통해 총 631주가 ‘병원체자원 보존ㆍ관리목록’에 신규 등재됐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도 18주가 등재됐다.
2021년 기준, 등재자원은 총 6,077주(932종)이다. 세균 4,915주(745종), 진균 482주(156종), 바이러스 401주(30종), 조류 1주(1종), 파생물질 278건 등이다.
지난해 국내 보건의료 연구 및 산업 기관 등에 분양ㆍ활용된 자원은 3,988주(161종)로 전년도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는 125개 기관에 바이러스 640주가 분양됐다.
병원체자원의 분양 목적은 국공립연구소와 대학ㆍ비영리기관에서의 백신 및 치료제 연구로, 민간영리기관은 진단기술연구용으로 가장 많이 활용됐다.
자원별 분양 현황으로는 대표적으로 세균은 살모넬라(Salmonella) 속과 대장균(Escherichia) 속이, 진균의 경우 칸디다(Candida) 속이 가장 많이 분양됐으며, 바이러스는 베타코로나바이러스(Betacoronavirus) 속이 주로 분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