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명의 치과의사들이 삶의 현장을 그대로 담아낸 수필집 ‘살아가는 이야기’가 출간됐다. 이 수필집은 치과를 운영하면서 겪은 희로애락을 진솔하게 담아내 감명을 주고 있다.

이 책은 글머리에서 사람은 홀로 떨어진 ‘섬’과 같은 존재로, 사람이라는 각기 다른 섬을 이어주는 건 다름 아닌 ‘말’이라는 교각이라고 할 수 있고, 말이라는 교각의 재료(材料)를 들라고 하면 주저하지 않고 ‘진심’이라고 말하겠다며, 말은 진심으로 꽉 차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상대가 구사하는 단어 하나하나를 허투루 넘기지 않고 진심으로 듣는 자세, 상대의 이야기를 가슴으로 가져와 해석하는 방법,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진정성을 녹여내는 태도야말로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골자라고 강조했다.

집필진들은 점점 각박해져 가는 세태속에서 여유를 찾는 것이 쉽지 않고, 세상은 바뀌고 진리가 사라진다 해도 진실은 남아있을 것 이라며, 명문도 있고 거칠기 짝이 없는 글도 있지만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함축시켰다고 말했다.

집필진들은 울타리에서 작은 사회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많은 사연이 생겨난다며, 현장에서 찾아낸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대로 묵히기가 아쉬워 최근 수년간 신문에 게재했던 것들을 중심으로 엮었다며, 함께하는 마음으로 읽어봐 줄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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