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ㆍ조재영 교수가 영문교과서 <Color Atlas of Laparoscopic Liver Resection(복강경 간절제술 아틀라스)>을 세계적 의과학 전문 출판사인 스프링거에서 출간했다.

'복강경 간절제 수술 아틀라스' 표지
'복강경 간절제 수술 아틀라스' 표지

이 책은 복강경 간절제술의 기본 수술기법을 전문적이고 상세하게 정리한 지침서이다. 종양 위치에 따른 각 유형별 외과적 접근 및 기술을 설명하고, 수술 후 잠재적 합병증 예방ㆍ관리법과 수술 시 필요한 기구 및 장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복강경 간절제술 시행에서 실용적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간이식 수술 시 공여자 복강경 수술기법에 대해서도 충실히 기술하여 많은 외과의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서울대병원 한호성(왼쪽), 조재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한호성(왼쪽), 조재영 교수

 

간 절제술은 수술 시 간문맥 등의 많은 혈관에서 과다출혈이 일어날 수 있어 외과 수술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수술의 하나로 손꼽힌다. 과거에는 대부분 개복수술로 이뤄졌으나, 의학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배를 크게 열지 않고도 몇 개의 절개창만 내어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복강경 수술법이 도입됐는데, 개복 수술에 비해 출혈 및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수술 후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최소 침습 수술법은 개복 수술법보다 더욱 세밀하고 정밀한 술기가 요구되기에 집도의의 풍부한 해부학적 지식과 수술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복강경 간절제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수술 기법을 익히고자 하는 외과의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그 동안 표준 술식을 익힐 수 있는 권위 있는 서적이 없던 실정이다.

이에 세계적 출판사인 스프링거를 통해 출간된 ‘복강경 간절제술 아틀라스’가 이미 어느 정도 숙련된 외과의들은 물론, 새로 수술을 배우고자 하는 관련 전공자 및 의학자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호성 교수는 “이 책은 그 동안 복강경 간절제술을 시행하며 경험하고 연구한 결과를 집합적으로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서적”이라며 “앞으로 국내외 의료진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 복강경 간절제 수술 기술이 더욱 향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호성ㆍ조재영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2006년 복강경 우후구역 간엽 절제술, 2009년 복강경 중앙 이구역 간엽 절제술을 성공시키면서 간암 치료에 복강경 수술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더불어 2010년 세계 최초로 간이식 공여자에서도 복강경 공여자 우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간암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Color Atlas of Laparoscopic Liver Resection> 영문판은 스프링거, 아마존 등 세계적인 온라인 서적 구매 사이트에서 정장서적과 E-book 형태로 구매할 수 있다. 대표적인 표준 수술 비디오도 함께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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