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독성관계는 정리합니다' 표지
'이제 독성관계는 정리합니다' 표지

인천세종병원 권순재 치매전문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이 두 번째 심리학 저서 <이제 독성관계는 정리합니다>를 최근 발간했다.

권 센터장은 이 책에서 한 인간의 정신에 지대하고도 지속적인 손상을 입히는 병적이고 일방적인 관계를 ‘독성관계’라고 규정짓고 있다.

그에 따르면 아이러니하게도 독성관계는 상대적으로 공감 능력이 있고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 그 희생자이다. 아무리 정신이 강한 인간일지라도 자신의 마음과 욕구를 제대로 볼 수 없게 된다. 아울러 행복을 추구하려는 본능을 잃고 모든 희망과 활력을 타인의 저급한 욕심과 결핍의 해소에 소모당해 버린다.

인천세종병원 권순재 센터장
인천세종병원 권순재 센터장

이 책은 가족, 연인, 친구, 직장동료 등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각 상황에 맞는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그림자가 빛을 강조하듯이 ‘독성관계’라는 단어를 통해 건강한 관계 안에서 독자들이 지금보다 얼마나 더 행복해질 수 있는지, 나의 생각과 달리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이었는지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저자는 “세상에 마주하는 관계 중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관계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독성관계”라면서 “독성관계에서는 폭력과 폭언, 모욕,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만큼 이러한 관계에서 벗어나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 센터장은 2019년 첫 심리학 책 <약한 게 아니라 아팠던 것이다>를 발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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