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단장
정은경 단장

전국민의 23%(1183만명)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했다. 2차까지 접종한 접종 완료자(얀센 백신 1회 접종자 포함)는 300만 4029명으로 전 국민의 5.9%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은 14일 “인구대비 접종률은 80세 이상 77.1%, 70세 이상 78.4%, 60세 이상 56.6%”라며, 이 같은 접종률을 발표했다.

60-74세 연령층 예방접종은 14일0시 기준으로 총 587만 7000명이 접종을 받았으며, 6월 14-19일 사전예약자 약 240만 명에게 접종을 시행하고 6월19일 종료될 예정이다.

추진단은 “초과 예약된 36만 여명은 접종 일자를 조정해 최대한 기간 내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별, 의료기관별 사정에 따라 사전예약자 중에서 미접종자가 발생할 경우, 7월 초에 모두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미접종자에 대해 6월17일 구체적인 접종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부터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는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 입소‧이용‧종사자 140만여 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화이자 백신 접종 간격에 따라 1차 접종 집중기간과 2차 접종 집중기간이 3주 간격으로 반복되므로, 지난 5월 넷째 주부터 6월 둘째 주까지 1차 접종이 집중 실시된 데 이어, 1차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한 2차 접종이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모더나 백신 5만5000회분은 이번 주부터 30세 미만(1992.1.1. 이후 출생) 보건의료인(예비의료인 포함)을 대상으로 상급종합병원(45개)에서 자체적으로 접종한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1분기 우선 접종을 실시했으나, 3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제외 결정 등으로 미접종했거나 신규 입사자, 실습학생 등에 대한 추가 접종 필요성이 있어 이번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의 접종이 결정됐다.

그러면서 13일0시 기준 총 접종 1479만건 중 접종 오류는 105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접종 오류는 접종 대상자 90건(85.7%), 접종 시기(이른 접종) 10건(9.5%), 접종용량 5건(4.8%) 순으로 많았다.

오접종 발생시에는 위탁의료기관은 즉시 보건소에 신고, 보건소는 경위조사 및 보고, 이상반응 우려되는 경우(과다, 교차접종 등)는 피접종자 모니터링 실시, 오접종 재발 우려가 있거나 접종위탁을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 위탁계약을 해지토록 했다.

한편 추진단은 의료계와 협의해 ‘안전접종 민관대책협의회(가칭)’를 구성(의협, 개원의 등 의료계 참여)하고, 오접종 최소화를 위한 실행방안 도출, 오접종 사례 발생시 민관 합동조사 및 재발방지 조치 권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보고 체계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얀센 백신 접종자 1만 220명을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를 통한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건강문제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접종 당일 10.0%, 접종 1일차 56.5%, 접종 2일차 24.3%로 나타났다.

이상반응 종류는 열감 10.2%(799명), 주사부위 통증 등 국소반응 21.3%(1673명), 근육통ㆍ피로감 등 전신반응 22.3%(1,747명) 등이며, 중대한 이상반응이 있다고 한 응답한 사례는 없었다.(접종 2일차 기준)

예방접종피해조사반(반장 김중곤 교수)은 현재까지 사망 및 중증 사례 408건(사망 212건, 중증 196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12건을 심의, 사망사례 중 인과성 인정은 없었고, 중증 사례 3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63건은 백신접종과 인과성을 인정했다.

11일 열린 제16차 피해조사반 회의에서는 신규사례 38건(사망 31건, 중증 7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3건을 심의했다.

신규 사망사례 31건의 평균 연령은 78.5세(범위50-103세)였고 이 중 29명(93.5%)에서 기저질환이 있었고, 접종 받은 백신은 화이자 24명, 아스트라제네카 7명이었다.

피해조사반은 사망자의 추정 사인에 대해 기저질환의 영향과 예방 접종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망사례 30건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중증 사례 7건의 평균 연령은 77.6세(범위 63-83세)였고,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접종 후 증상 발생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6.8일(범위 0.1시간-19.5일)이었으며, 접종 받은 백신은 화이자 백신 6명, 아스트라제네카 1명이었다.

피해조사반은 중증사례 7건의 추정 진단명에 대해 기저질환의 영향과 백신 접종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 한 결과 6건은 코로나19 백신접종과 해당질환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고, 보류된 사례 1건은 의무기록 등 추가 자료를 보완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신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3건 중 10건은 인과성을 인정했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및 조치를 위해 모든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접종 부위는 항상 청결히 유지하고, 동시에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적 등의 국소반응이나,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ㆍ구토 등의 전신반응이 흔히 발생하나, 대부분 수일(2∼3일) 내 증상이 사라진다.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기는 차가운 수건을 접종 부위에 대거나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은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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