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만성질환 보유율은 1개 이상 앓고 있는 비율이 2008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0년 감소세로 돌아섰다. 2008년 81.3%, 2017년 89.5%, 2020년 84.0% 흐름을 보인 것이다.
만성질병 1개 29.2%, 만성질병 2개 27.1%, 만성질병 3개 이상 27.8%로 평균 1.9개였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2020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08년에 노인복지법에 근거가 마련된 후, 3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번이 다섯 번째다.
발표에 따르면 질환별로는 고혈압 56.8%, 당뇨병 24.2%, 고지혈증 17.1%, 골관절염 또는 류머티즘관절염 16.5%, 요통 및 좌골신경통 10.0% 등의 순으로 앓고 있었다.
건강검진 수진율은 2008년 72.9%, 2017년 82.9%, 2020년 77.7%며, 치매검진 수진율은2017년 39.6%, 2020년 42.7%로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 2명중 1명 가량(49.3%)은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우울증상을 보이는 비율은 2008년 30.8%, 2017년 21.1%, 2020년 13.5%로 감소해 주관적 건강상태의 긍정적 변화 흐름을 보였다.
우울증상을 보이는 남자 노인은 10.9%, 여자 노인은 15.5%이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우울증상이 심해지는 것(65세~69세 8.4%,85세 이상 24.0%)으로 나타났다.
개인 소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2008년 700만 원에서 2017년 1176만 원, 2020년 1558만 원으로 늘어난 가운데 특히 근로와 사업소득, 사적연금소득 등의 큰 향상을 보여 노인의 경제적 자립성이 높아지는 특성을 보였다.
노인가구의 27.1%가 부채를 갖고 있으며, 평균 규모는 1892만 원이다. 노인은 식비 관련 지출(46.6%)에 대한 부담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주거관리비 관련 비용 22.3%, 보건 의료비 10.9% 등의 순이다.
경제활동 참여율은 2008년 30.0%에서 2017년 30.9%, 2020년 36.9%로 증가했다. 종사직종은 농어업 13.5%, 단순 노무직 48.7%, 판매종사자 4.7%, 서비스근로자 12.2%, 고위임원직관리자 8.8% 등이다.
노인의 41.5%는 주 5일 근무하며, 47.9%는 월 150만 원 이상 근로소득이 있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제1차관은 “향후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더 나은 노후의 삶을 보장하기 위한 노인 단독가구에 대한 돌봄강화, 지역사회 계속거주(Aging in place)를 위한 고령친화 주거환경·웰다잉 실천지원 등과, 새롭게 등장하는 노인세대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노인일자리, 사회참여, 정보화 역량 등 증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