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이 4일 주요 7개국 보건장관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이 4일 주요 7개국 보건장관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원헬스 및 데이터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를 비롯, 미래 감염병 대비 국제 상생 파트너십(협력체계)을 구축해 나가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감염병 대응역량 고도화에 한국이 기여할 수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4일 주요 7개국 보건장관회의에 참석,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그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세 가지 제안을 했다.

권 장관은 보건 취약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와 전 세계 보건 시스템의 포용적 재건을 강조하고, 코로나19 무료 검사·치료, 전국민 건강보험제도 등 한국의 포용적 정책 경험을 공유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또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보급을 위해 국가간 기술이전 및 생산 협력, 신속한 후발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협력 등을 강화해야 하며, 한국도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백신 허브 파트너십’을 통해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방과 민주사회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한 G7과 금년도 초청국들의 노력이 세계인에게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며, 한국도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토대로 미래 감염병 대비 상생 파트너십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7개국(G7) 의장국인 영국이 대면·화상 혼합방식으로 개최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호주는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했다.

영국·독일·미국·이탈리아 보건장관은 대면으로, 초청 4국과 일·캐나다·프랑스 보건장관은 화상을 접속했다.

G7과 초청국 장관들은 현재와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해 원헬스 접근법에 기반한 감염병 감시체계 통합, 디지털 기술 활용, 개도국 지원, 지속적인 투자 및 자금조달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보건이 더이상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며 미래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행동이 필수적이라는 일치된 인식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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