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일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대통령의 방미는 우리나라가 백신 글러벌 허브화라는 의미를 가져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기일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대통령의 방미는 우리나라가 백신 글러벌 허브화라는 의미를 가져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는 그동안 인도가 그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 대통령의 방미 이후 우리나라가 백신 글러벌 허브화라는 의미를 가져왔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5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니 위탁생산 계약 등이 이뤄진 것은 우리나라의 생산능력이 그만큼 빼어나다는 것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미국의 백신 기술력과 원·부자재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생산시설이 결합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지금 단계는 원액을 들여와 완제 충전하는 단계지만 점차 신뢰를 쌓아가면서 발전의 틀을 갖출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백신의 경우 충전 단계도 결코 쉽지 않다. 아주 정밀해야 한다. 모더나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원액 생산 공장은 스위스 론자에 한 곳밖에 없다. 나머지는 캐나다 등 극소수에서 완제 충전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가 협약했다. SK는 안동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노바백스도 생산 진행 중이다. mRNA 생산으로 글로벌 허브로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된다.

모더나는 국립보건연구원과 MOU 체결했다. 전반적으로 연구개발도 하고 생산도 하게 되면 백신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실장의 기대다.

이 실장은 “노바백스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여러 제약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우리나라의 제약 생산 역량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백신은 1억 9500만도즈를 확보한 상황. 전체 국민이 2번쯤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충분한 양이기에 이젠 잘 도입해 상반기에 1300만명을 접종하고, 9월까지 3600만명이 접종을 마쳐 10-11월쯤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벗는 세상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희망했다.

코로나19 백신 국산화도 올해 3상에 돌입하게 되는데 성공적 과정을 거치게 되면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의료계와 제약계에서 요구하는 임상시험 참여자, 대조약 등 여러 요구에 대해 필요한 것들은 바로 해결해 주려 하고 있다.

이 실장은 “백신생산 기술을 가지게 되면 코로나 이후에도 다양한 제품 생산, 포트폴리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서 의료계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정부 혼자만으로는 감내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K방역이라는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의료계, 약사회의 큰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이젠 백신 접종이라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하고 “의약계에서도 백신 접종에 대해 최대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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