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물질 ZW-DOPA를 이용해서 실리콘 임플란트에 의한 피막형성(capsule formation)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남대병원 성형외과 오상하 교수팀(충남의대 해부학 김동운ㆍ미생물학 최철희ㆍ화학과 조우경 교수)은 이 같은 성과를 유럽생체재료학회 공식 학회지 <Biomaterial Sciences>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Zwitterionic polydopamine coatings suppress silicone implant-induced capsule formation’이다.
충남대 화학과 조우경 교수가 보유한 합성물질인 ZW-DOPA는 설포베타인 구조의 쯔비터이온 도파민 유도체로, 선행연구를 통해 해양 방오(antifouling) 소재로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바 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인체에 삽입하는 실리콘에 코팅했을 때 거부반응 감소와 피막형성을 저하시키는 효과를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러한 효과는 실리콘 삽입물의 가장 큰 문제점인 피막구축을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연구는 병원과 학교가 의학과 다른 학문의 융합연구를 통해 유익한 결과를 도출하는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
오상하 교수는 “이번 융합연구는 충남대병원이 진료 중심에서 연구 중심으로 한 걸음 도약하는 변화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각 기관의 수요조사를 통해 연구 파트너 연계와 다양한 연구회 구성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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