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제34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5차 한일당뇨병포럼이 진행된다.
제34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5차 한일당뇨병포럼

대한당뇨병학회가 개정된 진료지침을 통해 초기 적극적인 치료와 혈당을 낮추기 위한 약물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제34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5차 한일당뇨병포럼에서는 '2021 개정 지침'이 발표됐다.

먼저 지침에는 공복혈당이 100-109mg/dL이면서 체질량지수 23kg/m2이상인 성인에서는 경구포도당내성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추가됐다.

이에 대해 가톨릭의대 내과 이승환 교수는 우리나라 RCT 연구를 살펴보면 공복혈장포도당이 126 미만인 경우 76.2% 반해 당부하 2시간 혈장포도당은 59.2%로 진단된다두 검사가 모두 이뤄지면 당뇨병 위험군을 90% 이상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형 당뇨병 환자의 약제 선택 시 메트포민을 우선 사용하고 부작용이나 금기가 없는 한 기본적인 원칙을 유지하되 혈당조절 실패를 낮추기 위한 병용요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혈당강화효과를 위해 주사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 하도록 했다.

그러나 심부전을 동반했다면, 심혈관 이익이 입증된 SGLT-2 억제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 고려하도록 했다.

또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경우 병용요법 시 SGLT-2 억제제 또는 GLP-1 수용체 작용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 고려하도록 했다.

아울러 비만한 성인 당뇨병 환자는 생활습관교정으로 기저 체중의 5% 이상 감량을 권고하되, 생활습관교정으로 체중 감량에 실패한 경우 보조요법으로 항비만제 약물치료를 할 수 있다고 변경됐다. 이외에도 당뇨병환자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은 적극적으로 시행하도록 명시됐다.

이날 서울의대 내과 문민경 교수는 주사제 경우 사용이 조심스럽고 늦게 선택하게 되는 특성이 있지만 인슐린을 조기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는 것으로 변경됐다당뇨병은 주사제뿐만 아니라 동반질환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는 "개정된 진료지침이 우리나라에 널리 보급되고 당뇨병 치료의 수준이 향상됨으로써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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