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29일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도우미’(마취제·프로포폴) 온라인 서한을 모든 처방 의사를 대상으로 제공했다.

작년까지는 의료용 마약류의 마취제 성분 중 프로포폴 1개 성분에 대해서만 도우미 서한을 제공했으나 올해부터는 전체 의료용 마약류 마취제 성분 현황을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오남용 우려가 크고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는 중점관리대상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 성분은 단독으로 별도의 분석 통계 자료가 제공된다.

처방 의사는 ‘의료용 마약류 빅데이터 활용서비스’(data.nims.or.kr)에 접속(로그인)하면 ‘의사·환자정보활용’, ‘온라인리포트’ 항목에서 도우미 서한을 온라인으로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전체 의료용 마약류 마취제·프로포폴 처방 의사 중 사용량과 처방 환자 수가 많아 적정 처방에 대해 추가로 서면 안내가 필요한 의사에게는 우편으로도 서한을 발송한다.

마취제·프로포폴 주요 사용 통계는 ▲처방량, 환자 수, 처방 건수 등 기본통계 ▲권장 치료 횟수 초과 처방, 환자 1인당 평균 사용량, 사용 주요질병 등 자가 점검 통계 ▲다른 처방 의사와의 비교통계 등이 포함돼 있다.

식약처는 올해 순차적으로 최면진정제 등 다른 효능의 의료용 마약류도 서한을 제공해 의료현장에서 의사들의 의료용 마약류 적정사용 및 처방을 도울 계획이다.

6월 최면진정제(졸피뎀 등), 7월 진통제, 8월 항불안제, 10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가 대상이다.

한편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마취제를 투여받은 환자는 908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 5.7명 중 1명인 약 17.5%가 사용 경험이 있는 것이며, 여성 54.7%·남성 45.3% 비율로 사용한 것이다.

연령대는 50대가 23.5%로 사용이 많았고 마취제 종류는 프로포폴이 825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펜타닐(주사제) 176만명, 레미펜타닐 75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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