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김재정)은 내년도 건강보험수가 협상과 관련, 건보공단과 협상이 체결될 수 있도록 인내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가협상이 과거와 같이 결렬되어 장관이 일방적으로 고시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한다는 방침을 설정, 또 다시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의협은 지난 27일 오후 5시 협회 사석홀에서 전국 시·도의사회장회의를 열고, 11월 15일이 협상 시한인 2005년도 건보수가 계약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국 시·도회장들은 지난 20여년 동안 정책당국의 일방적인 저수가 정책으로 의료기관들의 경영난이 누적, 도산하는 병·의원들이 계속 속출하는 등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다는데 의견으 같이하고, 비장한 각오로 수가협상에 임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특히 의협 집행부가 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수가현실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각 시·도회장들이 앞장서서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만큼은 반드시 회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수가가 조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모으고, 공단과 협상이 성사될 수 잇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수가협상이 결렬되거나 의료계의 최소한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하기로 방침을 정해, 대정부 투쟁 불사 의지를 강력히 시사했다.

金在正의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번 수가협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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