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초기난포발달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국내의료진에 의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여성들이 폐경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이경아, 차광렬, 윤세진, 정형민 교수팀은 지난달 28일 DNA칩을 이용한 분자생물학적 방법을 사용, 여성의 초기 난포 발달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유전자 목록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쥐의 난소에서 원시난포, 1차난포, 2차난포를 각각 순수 분리한 다음 각각의 RNA를 뽑아 증폭시켜 7800여개의 유전자가 붙어있는 DNA칩에 일정한 처리를 해 유전자들의 발현 패턴을 통계학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얻어진 유전자 목록에서 연구팀은 「PDGF 유전자와 그 수용체」가 난소에서 발현, 난포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교수팀은 『이번에 발표된 초기난포발달에 관여하는 유전자 목록은 앞으로 초기난포발달 기전을 밝혀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며 특히 이 기전을 통해 여성들의 폐경시기를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원인을 알 수 없었던 불임치료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렇게 여성의 폐경시기 조절과 불임치료가 가능해지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불임학회에서 「DNA칩을 이용한 여성의 원시난포 발달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에 관한 연구」라는 제하로 발표돼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