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丁亥年) 새해를 맞이하여 국립암센터 가족 모든 여러분에게 건강과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에 대해서 우리 국민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는 ‘암은 걸리지 않고 예방할 수 있으며, 암은 걸려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메시지일 것입니다.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우리 국립암센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음을 우리는 가슴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립암센터는 국민의 암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암 극복의 길라잡이“로서 그리고 이러한 국민의 믿음과 신뢰에 부응하는 “암 정복의 희망지기”로서 국가암관리의 중심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2007년은 제가 원장으로 부임한 두 번째 해로써 국립암센터의 중장기 경영 목표 즉, 국가암관리정책의 산실(think-tank), 신기술․신개념의 암 연구를 선도하는 기관, 혁신적인 진료체계를 갖춘 임상연구 중심의 암 전문 기관, 암 전문 인력의 최고 육성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우선 공공성을 우선하는 국가암관리사업의 지원에 주력하겠습니다. 특히 ‘암예방검진동’개관과 더불어 근거 중심의 맞춤형 암 정보를 제공하는 ‘국가암정보센터’의 기능을 강화시켜 ‘국민암예방수칙’의 생활화와 실천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온 국민이 신뢰하고 참여하는 ‘암 검진받기 운동’을 통해 국가 암조기검진의 수검율을 제고시키며, 국가 암 검진의 질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암 환자 행복되찾기’ 프로젝트는 암 환자와 그 가족의 행복을 되찾게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암 연구역량을 최대한 집약하고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연구소 연구단위를 기능적으로 엮는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 환경이 개선되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역량이 뛰어난 세계적 수준의 암 전문가를 확보하여 새로운 개념의 암 예방, 진단, 치료법 개발에 주력하겠습니다. 국가 단위의 임상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며, 우리나라 민간 의료기관과 공공기관의 상호발전을 리드하는 조정자로서의 역할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우리 국립암센터의 연구결과가 세계적 수준이 되도록 성과 위주로 관리하겠습니다.

우리 부속병원은 연구 중심의 진료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환자 중심의 센터제로 운영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의료기관입니다. 지난 해에도 괄목할만한 진료 성과를 이룩하였으며, 특히 ‘양성자치료기’ 가동을 계기로 국내 최고는 물론 세계적 수준의 암 진료능력을 확보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양성자치료기는 국내 유일의 시설로 현재 추진 중인 신치료기술개발센터와 더불어 국민에게 암 정복의 꿈이 실현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암 정복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서 안으로는 정부 및 학계, 의료계 그리고 밖으로는 세계보건기구 및 국제암연구소, 미국의 국립암연구소와 일본의 국립암센터 등 해외의 우수한 암 전문기관과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이들 기관과 인력 교환, 정보 교류, 공동연구 수행 등 활발한 협력 활동을 통해 암 연구 및 진료 수준을 국제적 수준에서 향상시키고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이제 한국도 무한 경쟁의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시기가 되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국립암센터 직원 여러분 !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서로 합심하여 2007년을 제2의 도약을 위한 원년의 해로 만듭시다. 제가 앞장서 나아 갈테니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7.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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