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으로 의료인들이 과거와 같은 인술이 아닌 부만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비판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교가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입각한 인성교육에 나서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전공의 총정원제를 도입한 지 2년 만에 9월 6일부터 가톨릭 정신과 생명윤리교육을 위해 어렵고 힘든 우리의 이웃에게 사랑을 행할 수 있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로서의 기본소양을 갖추기 위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인성교육은 지난해 5월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교육위원회 워크숍에서 발의된 전공의 인성교육안이 같은 해 8월 병협 전공의 수련에 관한 심의 결정기구인 병원신임위원회에 상정되어 승인을 받아 이뤄졌다.

가톨릭중앙의료원과 가평 꽃동네는 지난 9월 3일 가평 꽃동네에서 전공의 인성교육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으며 봉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현장과 전공의들이 묶게 될 숙소 등 전공의 인성교육에 관한 제반여건을 모두 갖추었다.

이번 인성교육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전공의 인성교육으로서 수련중인 전공의들은 전체 수련기간 중 일주일을 사회복지시설인 가평 꽃동네에 입소하여 봉사를 실시하게 된다.

전공의들이 이 기간동안 의료봉사가 아닌 노력봉사로 원생들의 식사 돕기, 대·소변 치우기, 목욕 돕기, 청소, 주방일, 말벗하기 등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생활을 도우며 좀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성교육은 병원군별 총정원제 시범사업의 제도적인 보완을 위한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이며 시범사업 9개 참여병원의 레지던트 2년차 271명 전원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5명씩 입소하여 교육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또 의료원은 이번 교육은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매년 교육이 연장되어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수련교육을 받는 전공의들은 수련기간 중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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