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 의학교육 기본과정(4년,전문석사,M.D.)과 박사학위(Ph.D.)과정 통합프로그램 개설-

-입학정원의 3∼5% 선발,7년간 학자금-생활비 지원,전문연구요원 편입자격 부여-

내년부터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생의 3-5% 범위에서 각 대학들은 의사가 되는 코스인 의학교육 기본과정 4년을 이수하고 바로 박사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학술박사 학위과정, 이른바 석·박사 통합 프로그램 과정이라는 복합학위과정이 개설된다.

이 과정을 이수할 경우 석사에 이어 바로 박사학위가 주어지며 이 과정을 이수할 경우 의사면허 시험응시자격과 함께 전문석사(M.D)학위와 관련분야 박사(Ph.D)학위가 동시에 수여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의·치의학 복합단위(M.D./D.D.S-Ph.D) 과정 도입추진 계획”을 8일 확정 발표했다.

교육부는 다만, 제도 도입 초기인 점을 감안해 전문대학원 전체 입학정원의 3∼5%정도의 학생을 제한적으로 선발하여 시범적으로 운영하되, M.D.-Ph.D.과정 졸업자에 대한 사회적 수요, 지원예산 규모 및 병역특례 혜택 등 제반 선결조건의 충족상황을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선발인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교육부의 이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대학은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성루대를 비록 전국 15개 대학에서 70명이며 치의학전문대학원은 6개 대학이 18명을 신청, 전체 입학정원 1,637명 가운데 5.4%를 선발하겠다고 신청한 상태이다.

교육부는 이번 프로그램의 질 관리를 위해 오는 2008년 실시되는 2단계 BK 21사업 중간평가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평가하여 운영상 문제가 있는 경우 관련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수학생 확보를 위한 인센티브로서, 선발된 학생에게 각 대학에서 장학금이나 수업료 면제를 통해 등록금을 지원하고, 2단계 BK21사업 지원금에서 월 최대 90만원의 수련지원금을 별도로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BK 21사업 미선정 대학은 자체조달 자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특히 군 미필자에게는 M.D.-Ph.D. 과정중 박사과정에 진학한 경우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인 국방부 등과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학생에게는 의사면허 시험 응시자격과 함께 전문석사(M.D.)학위와 관련분야 박사(Ph.D.)학위를 동시에 수여하게 되어, 임상의학 전문성을 가진 의사(M.D.)일 뿐만 아니라 박사학위(Ph.D.) 과정을 이수하여 기초과학 연구능력을 동시에 갖춘 의과학자(Physician Scientist)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의 이번 계획은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 고등학교 이과계 우수 학생 대다수가 의·치과대학으로 진학하지만 졸업 후 대부분이 의학연구보다는 진료의사를 선택하고 있고 의과학이 21세기 대표적인 성장지식산업인 생명공학 원천기술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데 반해 백신과 항생제의 개발, 항암제, 소염제, 당뇨병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등 모든 신약개발의 중심에 의과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명공학 연구 인력 확보 및 기술수준은 선진국에 비하여 크게 뒤쳐지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우리나라 생명공학 연구 인력은 약 8,200명으로 미국의 2.7%("95), 일본의 6.4%("98) 수준이며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중 "바이오 신약" 산업 기술수준은 선진국의 60%에 미치고 있는 실정이지만 서울의대 졸업자 중 기초의학 전공자 비율 1.1%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의학계열 학생 중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여 세계적인 의학·기초과학 지식과 술기(術技)를 겸비한 교수·연구 인력으로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하여 미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M.D.-Ph.D.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경우, 1964년부터 생명·의과학자(Physician Scientist) 인력 양성을 위하여 "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MSTP, Medical Scientist Training Program)" 제도를 운영하여 매년 40개 대학, 900여 명을 선발하여 학자금·생활비 등을 지원하여 생명과학 분야의 핵심연구를 담당케 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의과학자들은 의학과 공학·분자생물학·나노화학 등 IT, BT, NT 분야가 융합된 학문분야의 고급 연구를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어, 그간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받던 21세기 생명공학(BT) 분야 연구에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0년도 국제 바이오 산업 규모 약 3,400억 달러로 추정되며 미국(50%), EU(20%), 일본(20%)이 거의 대부분을 가져갈 것으로 보이고 있고 나머지 10%를 기타 각 나라에서 나누어 가진다고 예측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에 도입되는 "M.D.-Ph.D. 과정"의 성공여부는 프로그램의 질 관리와 유능한 지원자 유치에 있다고 보고, 프로그램의 질 관리는 일단 과정 개설대학에 부여하지만 과정 운영과 관련한 최소요건 또는 우수사례를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협의회" 차원에서 가이드라인 형식으로 제정하여 제시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교육부는 운영상황 모니터링 및 평가결과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 역할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현재 M.D.(의무석사, Doctor of Medicine)는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경우 수여되는 전문석사 학위이며 D.D.S.(Doctor of Dental Surgery)와 D.M.D.(Doctor of Dental Medicine)는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경우 수여되는 전문석사 학위제도이며 치의학 복합학위(D.D.S./D.M.D.-Ph.D.)는 의학 복합학위 과정을 준용해 개설되는 것이다.

또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현역입영대상자(보충역 포함)중 병무청장의 지정업체(대학연구기관)에 편입되어 학문·기술연구분야에서 일정기간(병역의무 부과연령 상한선인 35세 이전) 의무종사하면 병역을 필한 것으로 보는 병역대체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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